'안방 잔칫상 No!' 도로공사, 현대건설 우승 축포+16연승 저지

'안방 잔칫상 No!' 도로공사, 현대건설 우승 축포+16연승 저지

링크핫 0 590 2022.02.23 20:56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천=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의 16연승을 저지하며 정규리그 역전 1위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23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8)으로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63(22승 7패)에 도달, 1위 현대건설(승점 79·27승 2패)을 16점 차로 추격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현대건설이 남은 7경기를 모두 패하고, 도로공사가 잔여 7경기에서 승점 17 이상을 쌓으면 역전 1위가 가능하다.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를 질주 중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7일 도로공사전 2-3 패배 후 78일 만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16연승 달성과 함께 정규리그 1위를 조기에 결정지으려던 계획은 무산됐지만,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는 이변이 없는 한 당연시 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이 25일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을 얻고, 도로공사가 27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도로공사가 27일 경기에서 승점 1 이상을 얻더라도 3월 1일로 예정된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현대건설이 승리하거나 승점 1을 얻으면 정규리그 1위가 된다.

이틀 연속 코트에 나선 현대건설 선수들에게는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반면 도로공사 선수들은 1세트부터 투지를 불태웠다. 안방에서 상대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타점 높은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을 앞세워 1세트 초반 14-12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도로공사에는 해결사 박정아가 있었다.

2점 뒤진 상황에서 박정아가 3연속 공격 득점을 터뜨려 도로공사가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박정아가 왼쪽에서 살아나자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오른쪽 공격도 위력을 발휘했다.

켈시는 18-17에서 연속으로 3번의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켈시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마지막 대각 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가져갔다.

박수로 선수들을 독려하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박수로 선수들을 독려하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세트에서도 도로공사 선수들의 집중력은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았다.

켈시와 박정아가 좌우에서 막강 화력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자 다른 선수들은 굳건한 리시브로 화답했다.

도로공사가 15-12로 앞서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주포 야스민을 교체하는 등 다음 세트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20점에 도달한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이다현의 서브 범실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1세트에서 11득점을 기록한 켈시는 2세트에서도 8점을 올리며 현대건설 코트를 맹폭했다. 박정아도 1세트 8득점에 이어 2세트에서도 7득점으로 활약했다.

3세트에서 강성형 감독은 패배를 직감한 듯 야스민을 조기에 교체하며 완급 조절에 나섰다.

야스민이 빠진 상황에서 켈시는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

켈시는 후위 공격과 오픈공격은 물론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3세트에서도 11점을 냈다. 공격 성공률도 54.71%까지 끌어올렸다.

결국 현대건설은 3세트마저 무기력하게 내주며 올 시즌 첫 셧아웃 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이 단 1세트도 가져가지 못한 경기는 지난해 1월 27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0으로 패한 뒤 처음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418 KLPGA 10년 만에 우승한 장은수 "포기 안 하길 잘했네요" 골프 08.10 9
69417 FIFA, 인판티노 회장 내연녀 특혜 의혹에 "입증 안된 거짓 주장" 축구 08.10 6
69416 규정이닝 돌파한 MLB 마이애미 알칸타라…벌써 163⅔이닝 야구 08.10 6
69415 강원FC, 일본 감바 오사카 상대로 2년 연속 ACLE 본선행 도전 축구 08.10 8
69414 불꽃타 김주형,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R서 선두와 1타 차 3위 골프 08.10 8
69413 붉은 줄무늬 유니폼의 이강인, 상암벌 5만 관중앞 성대한 신고식 축구 08.10 6
69412 10년을 기다린 장은수, KLPGA 제주삼다수 대회서 첫 우승 골프 08.10 8
69411 붉은 줄무늬 유니폼의 이강인, 상암벌 5만 관중앞 성대한 신고식(종합) 축구 08.10 6
69410 베테랑 우완 투수 셔저, MLB 통산 탈삼진 10위…3천516개 야구 08.10 8
69409 뉴캐슬 주장 기마랑이스, 아스널 이적 "인생의 가장 힘든 결정" 축구 08.10 8
69408 독일 진출한 이호재, 다름슈타트 데뷔전서 첫 골 축구 08.10 8
69407 '22경기 무패' 김상식호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현대컵 4강 격돌 축구 08.10 8
69406 이정후, 6경기 연속 안타 마감…디트로이트전서 3타수 무안타 야구 08.10 8
69405 AT마드리드 감독 "다재다능한 이강인, 역할은 팀 필요에 따라" 축구 08.10 6
69404 잔칫날 반성부터 한 이강인 "한국축구, 좋은 부분도 봐 달라" 축구 08.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