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암시? MLB 디트로이트 스쿠벌, 관중 기립박수 속 교체

이별 암시? MLB 디트로이트 스쿠벌, 관중 기립박수 속 교체

링크핫 0 15 07.31 03:22

6⅔이닝 4피안타 3실점…팀은 7-0 앞서다가 9-10 역전패

경기를 마치고 동료와 포옹하는 태릭 스쿠벌(왼쪽)
경기를 마치고 동료와 포옹하는 태릭 스쿠벌(왼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이적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왼팔 에이스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치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홈 경기임을 암시하는 듯한 작별 인사였다.

스쿠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스쿠벌의 일거수일투족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1회초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를 3-2 풀카운트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개인 통산 1천 탈삼진 고지를 밟았을 때, 관중석에서는 첫 번째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857이닝 만에 달성한 이 기록은 과거 맥스 셔저가 세웠던 944⅔이닝을 훌쩍 뛰어넘는, 구단 역대 최단 이닝 1천 탈삼진 신기록이다.

이적이 유력한 디트로이트 에이스 태릭 스쿠벌
이적이 유력한 디트로이트 에이스 태릭 스쿠벌

[Imagn Images=연합뉴스]

이어 7회 2사 후 적시타를 허용하고 A.J. 힌치 감독에게 공을 건네며 교체되어 내려올 때, 디트로이트 팬들은 다시 한번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에이스를 향해 힘찬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에이스가 내려간 직후 벌어진 상황은 스쿠벌과 디트로이트의 이별이 임박했음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했다.

스쿠벌이 7-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디트로이트 불펜은 7-0으로 크게 앞서던 경기를 지키지 못한 채 연장 12회 혈투 끝에 볼티모어에 9-10으로 역전패했다.

스쿠벌의 이날 경기 성적은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이며, 시즌 성적은 7승 5패 96⅔이닝 116탈삼진 평균자책점 2.79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멀어진 디트로이트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다음 달 4일 이전에 스쿠벌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지에서는 예상 행선지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론한다.

스쿠벌은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스쿠벌은 경기 후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주실 때는 언제나 특별하다"며 "내가 팀과 이 도시에 모든 것을 바쳤다고 팬들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어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나는 그저 현재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할 뿐"이라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282 이정후, 7·8호 홈런 포함 3안타·1도루 '펄펄'…타율 0.306 야구 03:23 2
69281 프로야구 잠실·광주 경기 폭염 취소 야구 03:23 3
69280 제주 찾아온 최고 '빅 클럽'…뮌헨 방한 경기에 2만2천명 환호(종합) 축구 03:23 2
69279 [프로야구 중간순위] 4일 야구 03:22 3
69278 뮌헨 콩파니 "김민재 전반 교체, 체력 고려…빌라전 많이 뛸 것" 축구 03:22 2
69277 SSG, 폭염 속 난타전 끝에 LG 제압…김재환 3점포에 쐐기타까지 야구 03:22 1
69276 제주 찾아온 최고 '빅 클럽'…뮌헨 방한 경기에 축구 팬 몰려 축구 03:22 3
69275 '21경기째 무패' 베트남 김상식 감독 "행운의 검은 셔츠 고집" 축구 03:22 1
69274 프로야구 7월 MVP 후보에 소형준·힐리어드·구자욱 야구 03:22 2
69273 유해란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AIG 오픈 우승한 구와키는 16위 골프 03:22 3
69272 세금으로 칸쿤 외유…K리그 시민구단 대표 9명 무더기 고발 축구 03:22 3
69271 7월 '무패 행진' 수원FC 박건하 감독, K리그 이달의 감독 수상 축구 03:22 2
69270 한화 왕옌청, 삼성전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10승 달성(종합) 야구 03:21 3
69269 '안양전 2골' 울산 이동경, K리그1 21라운드 MVP…시즌 세 번째 축구 03:21 3
69268 [프로야구] 5일 선발투수 야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