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이터' 후라도 없는 최다 투구이닝 경쟁 새 국면으로

'이닝이터' 후라도 없는 최다 투구이닝 경쟁 새 국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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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후라도
삼성 후라도 '역투'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 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6.7.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투수의 내구성을 알려주는 척도인 최다 투구이닝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닝 이터' 절대 강자인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당분간 뛸 수 없어서다.

삼성 구단은 후라도 대신 선발진을 지킬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고 14일 알렸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파나마 출신 우완 후라도는 지난해까지 연평균 30경기에 등판해 190⅓ 이상을 던진 철완이다.

후라도는 올해 전반기까지 3년 반 동안 키움과 삼성 두 팀에서 678⅓이닝을 던졌다. 같은 기간 전체 투수 중 압도적 1위다.

그는 2023년 최다 투구 이닝 3위(183⅔이닝), 2024년 2위(190⅓이닝), 2025년 1위(197⅓이닝)에 올랐으며 올해에도 10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켜 1위를 달리던 중이었다.

최대 6주간 결장한다면, 후라도는 6∼8번의 선발 등판 기회를 잃는다. 투구 이닝 싸움에서 처질 수밖에 없다.

후라도는 특히 선발 투수의 최소 몫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의 독보적인 왕이었다.

2023년 20회(전체 5위)를 시작으로 2024년·2025년 연속 23회로 2년 내리 1위를 차지했고 올해에도 13회로 1위를 달리는 등 통산 107번의 등판에서 79차례 QS를 달성한 '믿고 보는' 투수였기에 삼성이 받을 타격이 작지 않다.

빅리그에서 통산 32승을 거둔 거물급 투수 크리스 페덱과 강력한 원투 펀치를 구축하겠다던 삼성의 계획도 헝클어졌다.

후라도가 없는 틈을 타 라울 알칸타라(키움·103이닝),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102⅔이닝)과 애덤 올러(99⅓이닝), 두산 베어스의 곽빈(97이닝) 등이 최다 투구 이닝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 올러, 곽빈, 두산의 최민석(이상 11회)은 최다 QS에 도전장을 내민다.

후라도가 없으면 완투와 완봉을 구경할 기회도 줄어든다. 그는 지난해 완봉승 2번을 포함해 3번 완투했다.

올해 전반기에는 올러와 양창섭(삼성)이 각각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완봉승을 한 번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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