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르헨전 앞둔 영국 총리실 "포클랜드는 우리땅"

[월드컵] 아르헨전 앞둔 영국 총리실 "포클랜드는 우리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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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외무 영유권 주장에 반박

"잉글랜드 결승 가면 스타머 '마지막 일정'으로 참관"

포클랜드 제도 박물관의 포클랜드 전쟁 전몰자 사진
포클랜드 제도 박물관의 포클랜드 전쟁 전몰자 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 가운데 영국령 포클랜드(아르헨티나식 이름 말비나스) 제도 영유권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실은 "포클랜드 제도 주민들은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는 영국인"이라며 "영국의 입장은 분명하다. 주민들이 영국령으로 남기를 바라는 희망을 거듭 표명했고 그들의 자결권이 최우선이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는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대회 4강전을 앞두고 아르헨티나에서 영유권 주장이 재차 제기된 데 따른 반응이다.

파블로 키르노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은 최근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 기고에서 "시간이 흐른다고 불법 점령이 주권으로 바뀌는 것도, 아르헨티나의 영토적 단결이 분열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키르노 장관은 1986년과 2013년 주민투표에서 영국령이 압도적인 표를 받은 데 대해 '점령국이 인위적으로 심어놓은 인구'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2013년 주민투표에서 99.8%가 영국령에 찬성했고 0.2%(3명)만 반대했다. 그에 앞선 1986년 주민투표에서도 96.5%가 영국을 지지했고 1.7%만 독립을 바랐다.

지난주에는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말비나스를 위해"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확산하기도 했다.

영국 총리실은 13일 이와 관련한 질문에도 "총리는 오직 준결승전과 결승전 진출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축구는 경기의 문제이자 사람들을 집결시키는 것이어야 한다는 게 총리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1833년부터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 왔다. 아르헨티나는 말비나스 제도를 되찾겠다며 1982년 침공 작전을 벌였지만 전쟁은 두 달여 만에 아르헨티나의 항복으로 끝났다. 아르헨티나군 649명, 영국군 255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2024년 7월 5일 스타머 총리 취임
2024년 7월 5일 스타머 총리 취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스타머 총리는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하면 오는 19일 미국 뉴저지로 날아가 이를 직접 관람할 예정이라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이렇게 되면 앤디 버넘 하원의원에게 총리직을 넘겨주기 직전인 스타머 총리의 마지막 해외 일정이 될 걸로 전망된다.

결승전은 미 동부 시간으로 1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경기가 종료되고 바로 귀국길에 오르면 20일 아침에 런던에 도착해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에게 사임을 공식 보고할 수 있다.

앞서 스타머 총리는 잉글랜드 우승 시 공휴일 지정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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