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시티, 과르디올라 후임에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 선임

EPL 맨시티, 과르디올라 후임에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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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마레스카, 작년부터 맨시티 갈 생각"…마레스카 "혼란 야기 사과"

엔초 마레스카 감독
엔초 마레스카 감독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지난 10년간 팀을 이끌었던 페프 과르디올라(55·스페인) 전 감독의 후임으로 엔초 마레스카(46·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했다.

맨시티 구단은 29일(현지시간) 마레스카 감독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다.

2016년부터 2025-2026시즌까지 10년 동안 팀을 지휘하며 전성기를 연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을 찾던 맨시티는 구단과 인연이 있는 마레스카를 택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맨시티 유소년팀을 이끌고 2020-2021시즌 23세 이하(U-23) 대회인 EPL2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고, 2022-2023시즌엔 코치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기도 했다.

이후 레스터시티 감독으로 EPL 승격을 일군 마레스카는 2024년 6월부터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가 올해 1월 갑작스럽게 결별했다.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지난해 7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초엔 EPL 5위를 달렸던 터라 결별 소식은 '충격'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첼시는 이날 맨시티의 마레스카 감독 선임 발표와 동시에 성명을 내 결별 과정을 공개했다.

첼시는 "구단은 지난해 가을 전임 감독(마레스카)으로부터 시즌 후 과르디올라의 후임으로 갈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통보받았다. 그가 해지할 권리가 없는 장기 계약 상태였음에도 과르디올라의 후임이 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있었고 기회를 잡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2024년 첼시와 '5+1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첼시는 "바로 전년도에 부임했음에도 그의 생각과 마음이 다른 클럽을 향해 있다고 믿었기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클럽도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그가 시즌 종료까지 책임을 다하지 않을 거라고 결정한 가운데 선수와 서포터, 구단을 보호하고자 사의를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첼시 구단은 마레스카 감독 이적과 관련해 맨시티와 보상금 지급을 포함한 비밀 합의가 이뤄졌으며, 마레스카 감독도 구단에 보상금을 낼 거라고 덧붙였다.

마레스카 감독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로 "작년 12월 말 나는 첼시를 떠나기로 힘든 결정을 내렸다. 오직 나만의 결정이었다"면서 "시즌 도중 첼시를 떠난 것이 구단에 혼란을 야기한 점을 인정하며 사과한다. 그것은 제 의도도, 바람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맨시티 구단의 선임 발표에서는 "맨시티는 제가 아주 잘 아는 클럽이다. 요구와 기대치도 잘 알고 있다"면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 무척 기대된다. 이기고, 좋은 축구를 하며, 맨시티를 대표하는 부담감을 즐기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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