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남미 축구의 자존심, 아르헨·콜롬비아에 달렸다.

[월드컵] 남미 축구의 자존심, 아르헨·콜롬비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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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우루과이는 무승부, 에콰도르·파라과이는 패

침착한 아르헨 대표팀, 주말 폭풍우로 숙소서 아사도 먹고 미니 공연 즐겨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남미 축구가 예상 밖 부진에 빠졌다.

'축구 왕국' 브라질은 모로코와 1-1로 비겼고, 우루과이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에콰도르는 코트디부아르에 0-1로 패했고 파라과이는 미국에 1-4 완패를 당했다.

월드컵 개막 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소속 국가들은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성적은 2무 2패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유럽과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해온 남미 축구의 체면이 구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라질은 새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첫 월드컵 경기를 치렀지만, 모로코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우루과이(FIFA 랭킹 16위) 역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61위)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남미 축구 팬들의 기대는 자연스럽게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에 쏠리고 있다.

특히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6일 밤(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흥미로운 점은 대회 개막을 앞둔 아르헨티나 대표팀 분위기다.

캔자스시티에는 최근 강풍과 폭우가 이어졌고 경기 전날에도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선수단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숙소에서 전통 소고기 바비큐인 아사도(Asado)를 즐겼고, 아르헨티나 유명 가수인 모나 히메네스가 직접 찾아와 펼친 미니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메시를 비롯한 선수들은 공연을 즐겼으며, 아르헨티나 전통 카드놀이를 하며 긴장을 풀었다. 일부 선수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사도와 공연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가 대부분 남아 있는 아르헨티나는 외부의 압박보다 평소와 같은 일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 패배 이후 흔들림 없이 분위기를 추스르며 결국 우승까지 차지한 경험이 있다.

콜롬비아도 17일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를 치른다. 루이스 디아스를 앞세운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통과가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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