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야구장 임시구장 설계안 확정…익사이팅존·캠핑석 조성

사직야구장 임시구장 설계안 확정…익사이팅존·캠핑석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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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엔지니어링안 만장일치 선정…내년 2월 본 설계 완료·5월 착공

상지엔지니어링 설계안
상지엔지니어링 설계안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기간 임시구장으로 3년간 사용되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야구장 변경안이 확정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시청에서 열린 사직야구장 임시구장 조성사업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에서 제출된 4개 안 중에서 심사를 통해 상지엔지니어링의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선정된 설계안의 특징은 내야를 중심으로 한 876석의 익사이팅 존을 만들어 근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외야 펜스 뒤에는 총 143석의 잔디 좌석과 캠핑 좌석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배려한 컬처 파크를 조성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야구를 볼 수 있다.

기존 관람석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총 1천920석을 새로 조성해 현 사직야구장 좌석인 2만3천200석에 버금가는 2만3천359석을 확보하고, 포스트 시즌에는 외야 좌석을 3만656석까지 유동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야구장 홈과 좌우 펜스 길이는 기존 95.8m에서 97.534m로 늘려 KBO 공식 야구장 규칙에 맞춰 투수친화구장으로 변모하고, 홈팀 운영전략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 펜스도 도입한다.

사직야구장에는 불펜 연습장이 없어 구원 투수가 1루 파울라인 안에서 몸을 풀었던 것과 달리 야외에 불펜 투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만든다.

이와 별개로 실내 불펜 시설을 조성해 타격 훈련실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선수 대기실 인근에는 개인 연습실과 트레이닝 코치실도 배치한다.

기자실과 인터뷰실을 필드에서 접근이 용이한 곳에 만들어 경기 종료 후 선수가 이동하지 않고도 인터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원정팀 버스 동선과 홈팀 선수 이동 동선을 분리해 양측 팬의 충돌 가능성도 낮춘다.

상지엔지니어링 설계안
상지엔지니어링 설계안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채택된 상지엔지니어링의 안은 야구 이해도가 높고 선수, 관람객 등의 편의성을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변형 관람석은 철거 시 인근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관람석으로 재활용하도록 해 건설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점도 돋보였다.

하지만 다양한 아이디어 제안으로 인한 건설비 과다 우려는 단점으로 지적됐다.

임시구장 건립 예산은 현재 200억원으로 책정됐다.

부산시는 6월 상지엔지니어링과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2월까지 설계 완료, 5월 착공에 이어 늦어도 2028년 1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종 설계안을 바탕으로 하지만 예산 등을 고려해 사직야구장 임시구장 본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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