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 "GK 부상 치료 때 '작전 타임' 금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 "GK 부상 치료 때 '작전 타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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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부상 치료 때 선수들의 '테크니컬 에어리어' 이동 막아

부상 당한 골키퍼의 치료 장면
부상 당한 골키퍼의 치료 장면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선 골키퍼가 부상으로 치료받는 동안 다른 선수들이 테크니컬 에어리어로 이동해 코칭스태프의 작전 지시를 받는 행동이 금지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한국시간) "최근 몇 년간 '골키퍼를 활용한 전술적 타임 아웃'이 관심 많은 주제였다. 골키퍼가 치료받는 동안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거나 상대의 흐름을 끊기 위한 책략으로 활용됐다"라며 "국제축구연맹(FIFA)은 북중미 월드컵부터 이런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골키퍼가 잔디에 주저앉아 의무팀을 부르면 다른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받기 위해 테크니컬 에어리어로 이동하고, 감독의 지시가 끝나면 골키퍼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경기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이에 대해 "북중미 월드컵에선 골키퍼가 부상으로 치료받을 때 다른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테크니컬 에어리어로 이동하는 게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축구 규칙을 결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도 이런 문제를 논의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각국 리그가 해결책을 만들도록 권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 여자 프로축구리그인 NWSL은 올해 초 골키퍼가 다치면 양 팀 선수들이 제 자리에 머물거나 중앙선에 모이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BBC는 "FIFA 역시 NWSL과 똑같은 논리를 적용해 선수들이 터치 라인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예정"이라며 "다만 이번 조치는 문제의 절반만 해결했다. 상대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 골키퍼가 일부러 다친 척하는 전술을 원천 차단하지는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본선에 진출한 48개국 감독 전원과 워크숍을 통해 심판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전달했다"라며 "골키퍼가 부상으로 쓰러져 있을 때 양 팀 선수들이 벤치로 이동하는 것을 심판들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선수들이 감독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한다고 해도 옐로카드나 사후 징계는 내려지지 않을 예정이어서 실효성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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