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키움 김웅빈 "올 시즌 후회 없이 야구하고 있어"

'끝내기 홈런' 키움 김웅빈 "올 시즌 후회 없이 야구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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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웅빈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 이후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5.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기회는 신이 주는 거라 생각하고 한 경기, 한 타석 소중히 여기고 후회 없이 야구하고 있습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난타전 경기에서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30)의 말이다.

김웅빈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활약을 펼쳤다.

6-6으로 맞선 9회말 1사에선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SSG 조병현의 시속 146㎞ 몸쪽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웅빈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홈런이 된 걸 보고) 이게 '내가 친 게 맞나'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강병식 수석코치님이 낮은 쪽 공을 보고 쳤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셔서 자신 있게 쳤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 데뷔 11년 차 김웅빈은 1군보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머문 시간이 더 길다.

가장 많이 1군 경기에 나선 2021시즌(97경기) 이후 꾸준히 출전 수가 줄어들었다.

2024시즌은 12경기, 2025시즌은 10경기만 출전했다.

올 시즌은 현재까지 6경기에 나와 타율 0.294(17타수 5안타) 1득점 2타점 3삼진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기다려준 사람들이 많았다는 김웅빈은 허문회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오윤 키움 퓨처스 감독에게 특히 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허 감독님이 항상 제게 '너 재능 있으니까 버티라'고, 오 감독님은 '조금만 하면 기회 온다'고 얘기해주셨다. 두 분이 제게 동기를 주셨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1군 올라오면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하면서 조급해졌다. 올해는 마음을 내려놓고, 기회는 신이 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 경기, 한 타석 소중히 여기고 후회 없이 야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아이의 아빠인 김웅빈은 가족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아내에게 감사하다. 첫째가 36개월, 둘째가 8개월인데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주고 있다. 제가 보답을 많이 못 한 것 같아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이날 김웅빈의 끝내기 홈런으로 키움은 2연승을 이어갔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김웅빈은 만점 활약을 펼쳤다. 7회 김웅빈과 김건희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공격에서 김웅빈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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