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양윤서, LPGA 메이저 대회 첫날 '깜짝 8위'…"톱20 목표"

고교생 양윤서, LPGA 메이저 대회 첫날 '깜짝 8위'…"톱2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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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서
양윤서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첫날 우리나라의 18세 아마추어 선수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가 세계적인 선수들 틈에서 '톱10'에 드는 돌풍을 일으켰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여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132명의 선수 중 공동 8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7언더파 65타)가 이날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양윤서는 LPGA 투어에서 뛰는 선배 윤이나, 임진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랭킹 1위인 지노 티띠꾼(태국)은 공동 80위(2오버파 74타), 세계 3위이자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효주는 공동 18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했는데, 양윤서가 이들보다 더 높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양윤서는 올해 2월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다.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는 R&A와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이 공동 개최하는 대회로, 티띠꾼이 2018년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올해 양윤서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자에겐 셰브론 챔피언십 외에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까지 출전권이 주어져 5대 메이저 대회 중 3개에 나설 수 있는데, 양윤서는 그중 처음으로 출전한 셰브론 챔피언십 첫날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양윤서는 이날 경기를 시작한 1번 홀(파5)부터 이글을 잡아내며 활약을 예고했고, 4번 홀(파4) 보기를 엮어 전반엔 한 타를 줄였다.

후반엔 14∼16번 홀 연속 버디로 몰아치기도 뽐낸 그는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1.5%(8/13), 그린 적중률은 55.6%(10/18)였던 그는 퍼트를 25개만 기록하며 선전의 발판을 놨고, 샌드 세이브율은 100%(3/3)였다.

양윤서는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린 적중이 잘되지 않았는데 세이브 퍼트들이 잘 들어가 주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LPGA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제게 큰 경험이고, 오늘 경기하면서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양윤서는 "원래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였는데, 첫날 좋은 스코어를 낸 만큼 톱20을 노리며 점차 높은 자리로 가고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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