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에 비수 꽂은 이재도 "LG가 저에 대한 준비는 안 했나…"

친정팀에 비수 꽂은 이재도 "LG가 저에 대한 준비는 안 했나…"

링크핫 0 179 04.24 03:20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소노 이재도
소노 이재도 '맹활약'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BL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경기. 소노 이재도가 슛하고 있다. 2026.4.23 [email protected]

(창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베테랑 가드 이재도(34)가 4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에서 만난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기적 같은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재도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4강 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와 같은 팀 내 최다 17점을 넣으며 맹활약해 팀의 69-63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2쿼터 투입돼 3점 슛 두 방을 터뜨리면서 LG의 '질식 수비'에 꽉 막혔던 소노의 외곽포 감각을 되살렸고, 4쿼터 승부처에선 속공 득점을 연이어 올리며 극적인 뒤집기에 앞장섰다.

대표적인 '철인'으로 꼽혔던 이재도는 이번 시즌엔 초반 갈비뼈 골절로 장기 결장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정규리그 36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서울 SK와의 6강 PO에서도 3경기 평균 10분을 채 소화하지 못했으나 이날은 21분여를 뛰면서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이재도는 "조상현 (LG) 감독님이 6강 PO를 많이 보시면서 저희 팀 '빅3'(이정현·나이트·케빈 켐바오) 위주로 준비하시느라 저에 대해선 준비를 아예 안 하신 것 아닌가 싶다. 그래서 득점이 나온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SK를 비롯해 다른 팀과 맞붙을 때는 피지컬에서 밀리니 이재도에게 많은 시간을 부여하기 어렵지만, LG는 피지컬에서 붙을 수 있는 가드들이 있어서 '시간을 많이 줄 것이니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주문했다"면서 "잘돼서 기쁘고,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공교롭게도 LG는 이재도가 2024-2025시즌 소노에 합류하기 전 세 시즌을 뛰었던 친정팀이다.

이에 대해 이재도는 "정말 다른 감정은 들지 않고, 매번 PO는 같은 마음이다. 소노 선수로서 이 시리즈에 집중할 뿐"이라면서 "6강에서 제가 모습을 많이 보이지 않은 것이 오늘 경기에서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를 마치고 기분이 좋았다가 LG 선수들의 표정을 보니 마음을 다잡게 됐다. 우승 경험이 있어서인지 당황하지 않고 여유가 있어 보이더라"면서 "시리즈가 길게 갈 것 같다. LG가 우승팀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차전에서도 조상현 감독님이 '빅3'에 그대로 집중하며 막지 않을까 싶다. 저에 대해선 체크 안 하셨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인 이재도는 "저희 팀이 어쩌다가 이번 PO에서 '벌 떼'가 되었는데, 저도 같이 '벌침'을 계속 쏠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024 '이비자 자책골·페리어 동점골' 인천, 부천과 1-1 무승부 축구 03:23 3
69023 [표] 최근 10년간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 일지 골프 03:23 4
69022 빈자리가 없다…프로야구 평균 좌석 점유율 86.7% '흥행 폭발' 야구 03:22 5
69021 한화, 홈런 3방으로 8회에만 10득점…두산 곽빈 다승 공동선두(종합) 야구 03:22 3
69020 "日, 월드컵에 청소년대표 파견할 때 韓, 회장선거 대의원 보내" 축구 03:22 3
69019 신지은,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제패…10년 만에 LPGA 투어 2승(종합) 골프 03:22 3
69018 [LPGA 최종순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골프 03:22 2
69017 '변칙 전술'로 서울 잡은 울산 김현석 감독 "선수들이 주인공!" 축구 03:22 3
69016 신지은, 스코틀랜드 오픈 3R 5타차 선두…10년 만의 우승 보인다 골프 03:22 3
69015 혁신 앞둔 토트넘 데제르비 감독 "불만 있는 선수들 떠나라" 축구 03:22 3
69014 메시, MLS 올스타전 불참 확정…손흥민과 동반 출전 '무산' 축구 03:22 2
69013 8월 제주 스포츠 이벤트 잇따라…김연경·김민재·박인비 총출동 농구&배구 03:22 3
69012 연패 끊은 두산 곽빈 "최형우 선배 잡고 세리머니, 살짝 후회" 야구 03:22 3
69011 안병훈, LIV 골프 영국 대회 3R 7위…선두 허버트와 9타 차 골프 03:21 3
69010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14-4 LG 야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