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원포인트 레슨' 효과…허율도 2경기 연속골로 부활

김현석의 '원포인트 레슨' 효과…허율도 2경기 연속골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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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울산 감독
김현석 울산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공격수들의 릴레이 활약 속에 초반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배경엔 '레전드' 김현석 감독의 '족집게 과외'가 있다.

울산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이른 시간 안양의 아일톤의 빠른 솔로 플레이에 고전하며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녔으나 후반 37분 허율의 동점 골이 터진 데 힘입어 울산은 승점 17을 쌓아 선두 FC서울(승점 22)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서울과의 격차를 많이 좁히진 못했지만, 울산은 적진에서 의미 있는 승점 1을 따내며 직전 광주FC와의 8라운드(5-1 승)에 이어 무패를 이어 나갔다.

특히 승점을 안기는 골을 허율이 터뜨린 것도 고무적이었다.

외국인 공격수 야고, 말컹의 맹활약 속에 주로 교체 선수로 출전하며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하던 허율은 19일 광주FC와의 8라운드에서 마침내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날도 후반 교체 투입돼 균형을 맞추는 골을 뽑아냈다.

허율의 골 세리머니
허율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1년 프로로 데뷔한 허율이 K리그1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석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허율의 연속골 요인과 관련된 질문에 "말컹과 야고, 허율 모두 좋은 선수들인데, 디테일한 것을 보완하면 더 위협적일 거라고 생각해서 조금씩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결정력을 보여주는 것은 선수들의 노력이 대부분이지만, 제가 방향을 제시해주는 정도다. 감각적인 것은 가르칠 수 없지만, 문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주로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울산에서 1996년 리그 최우수선수(MVP), 이듬해엔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전설적인 존재로 남은 김 감독의 경험이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22일 안양과의 경기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한 허율
22일 안양과의 경기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한 허율

[촬영 최송아]

허율은 "감독님은 수비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이고 한 발 더 앞서서 슈팅하라고 말씀해주신다. 훈련에서도 피드백을 많이 주신다"고 귀띔했다.

이진현의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로 받아 넣은 이날 골 장면에 대해서도 "감독님께서 훈련 중 크로스 상황에서 움직이는 포인트 등에 대해 짚어주신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상황이 (이)진현 형과도 잘 맞아서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허율은 "지난 광주전에서 득점한 이후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오늘도 후반에 들어가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수행하려고 많이 준비했는데, 귀중한 승점 1을 따고 갈 수 있어서 좋다"면서 "8월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그전까지 지난해(4골)보다는 훨씬 많은 골을 넣고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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