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9경기 연속 안타' 박성한 "초구 칠 생각으로 들어갔죠"

'개막 19경기 연속 안타' 박성한 "초구 칠 생각으로 들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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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 결승타까지 맹활약…"39경기 연속 안타도 도전"

SSG 랜더스 박성한
SSG 랜더스 박성한

(대구=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가 끝나고 SSG 랜더스 박성한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4.19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내야수 박성한이 개막전 이후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수립하고 짜릿한 결승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자신의 날을 만들었다.

박성한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 1회초 삼성 선발 우완 최원태를 상대로 초구 시속 144㎞ 낮은 직구를 당겨쳐 깔끔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로써 박성한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19경기째 빠짐없이 안타를 생산, 프로야구 역대 개막전 이후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1982년 롯데 자이언츠의 김용희가 세운 18경기 연속 안타다.

박성한은 초구를 공략할 마음으로 타석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이후 취재진과 만나 "(초구를 칠 생각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 초구부터 (배트를) 돌리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오늘은 좀 더 과감하게 돌렸다. 안타가 나와서 그다음부터 더 편안하게 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박성한은 이번 신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기록 경신 이후 예정된 꽃다발 수여식도 경기 종료 뒤로 미뤄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

그는 "되게 자부심을 가질 것 같다"면서도 "기록적인 부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더 많이 이길 수만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꽃다발도 1회에) 제가 안 받겠다고 했다. 경기에 집중하고 싶어서 끝나고 받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성한
박성한 '개막전부터 19경기 연속 안타'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초 무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SSG의 박성한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6.4.21 [email protected]

박성한은 이날 결승타까지 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연장 10회초 2사 2루에서 삼성 마무리 우완 미야지 유라의 148㎞ 직구를 중전 적시타로 연결해 5-4를 만들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성한은 "마지막 그 순간에 정말 타점을 내고 싶었다. 여기서 내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더 나올 것 같았다"며 "조병현이 던지고 있어서 더 집중해 공격에 임했다. 빗맞았는데 코스가 잘 나왔다.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율 0.486(70타수 34안타)으로 단독 1위인 박성한은 전광판 기록을 보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는 "오늘도 안 보려고 했는데 전광판 구속 확인을 하다가 실수로 눈이 돌아가서 (기록을) 살짝 봤다. 이후 계속 '잊어야 해, 투수 집중해야 해'라고 마인드 세팅했다"고 했다.

'본인이 생각해도 기록이 괜찮나'란 질문엔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고타율을 쳐본 게 처음이기도 해서 감사함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박성한은 개막전 이후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은 물론, 리그 전체 연속 경기 안타 기록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KBO리그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2003∼2004년 박종호(현대·삼성)가 작성한 39경기다.

박성한은 "정말 어렵겠지만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또 운이 많이 따르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전은 계속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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