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부터 QS 호투한 LG 웰스 "탄탄한 수비진, 정말 큰 힘"

첫 등판부터 QS 호투한 LG 웰스 "탄탄한 수비진, 정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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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라클란 웰스
LG 라클란 웰스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아시아 쿼터 왼팔 투수 라클란 웰스가 안정적인 제구와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웰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웰스가 6이닝을 책임진 LG는 KIA에 2-1로 승리하며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첫 등판부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호투를 펼친 웰스는 기분 좋은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웰스는 최고 시속 148㎞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던졌다.

비록 안타 7개를 내줬으나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내야 수비의 도움을 톡톡히 받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시범경기 때 볼넷이 많아 우려를 샀던 웰스는 경기 후 "볼넷을 내주는 건 평소 내 스타일이 아니고 정말 싫어한다"며 "오늘 1순위 계획은 마운드에 올라가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 타자들을 공격적으로 상대하는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라클란 웰스의 투구
라클란 웰스의 투구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경기 전 박동원과 구위를 믿고 공격적으로 들어가자고 게임 플랜을 짰는데, 그 부분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지만,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는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웰스는 "나는 타자를 압도하는 파워 피처가 아니기 때문에 수비수들에게 의지해야 한다"며 "등 뒤에 탄탄한 수비진이 있다는 건 항상 좋은 일이고, 좋은 수비수들이 내게 너무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와 처음 연을 맺었던 웰스는 당시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해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 1⅓이닝 2실점을 남겼다.

공교롭게도 이날 웰스는 WBC 호주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KIA 내야수 제러드 데일과 투타 맞대결을 벌였다.

웰스는 첫 타석에서 빗맞은 안타를 내줬으나 나머지 두 번은 범타로 처리했다.

웰스는 데일과의 맞대결에 대해 "분명 다른 호주 선수를 한국에서 상대로 경쟁하는 건 아주 재미있는 일이었다"며 "KBO리그에서 다른 호주 선수를 보게 되어 반갑고, 앞으로 더 많은 호주 선수가 한국에 왔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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