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난 감독 "마쏘, 심리적 안정 주려고 대한항공 본사 함께 방문"

헤난 감독 "마쏘, 심리적 안정 주려고 대한항공 본사 함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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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챔프전 1차전서 신승…새 외인 마쏘 15득점

"외인 교체 필요했던 상황…안 했다면 임동혁 벤치에 있었을 것"

작전 지시하는 대한항공 헤난 감독
작전 지시하는 대한항공 헤난 감독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1차전 경기.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4.2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넘은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의 활약 덕분에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헤난 감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2로 역전승한 뒤 "마쏘는 높은 공격 성공률(71.43%)을 기록했고, 유효 블로킹도 많이 하면서 활약했다"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고 평했다.

이어 "종종 서브가 네트에 걸렸는데, 이는 심리적인 영향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치른 첫 경기가 챔피언결정전이라 긴장감이 컸을 텐데 다음 경기에선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마쏘는 미들블로커로 출전해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합해 1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 마쏘의 이름 옆엔 물음표가 붙어있었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기존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새 외국인 선수 마쏘를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해외 리그에서 아포짓스파이커와 미들 블로커로 뛰었던 마쏘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었고, 한국 무대 첫 경기에서 미들 블로커로 출전해 제 몫을 했다.

헤난 감독은 "마쏘가 입국한 뒤 대한항공 본사를 함께 방문해 환영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헤난 감독은 외국인 교체 배경과 관련해서는 "러셀을 교체하지 않았다면 러셀과 (같은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인) 임동혁 중 한 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벤치에 앉아야 했을 것"이라며 "러셀은 우리 팀에서 좋은 기량을 펼쳤으나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리그에서 챔피언결정전 직전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사례를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엔 "내가 경험한 리그에선 없었다"고 답했다.

작전 지시하는 대한항공 헤난 감독
작전 지시하는 대한항공 헤난 감독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1차전 경기.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4.2 [email protected]

앞서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포스트시즌마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대한항공의 행보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강한 어조로 "절대 공정하지 않다"며 "국제 배구계에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 위해선 의학적 소견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음 가는 대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다만 한국 프로배구의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기에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23-202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으로 봄 배구 직전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일부에선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을 별도로 두지 않는 한국배구연맹의 규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막판 교체'가 반복되며 공정한 경쟁 구도를 해치고 있다는 의견이다.

다른 주요 프로스포츠 종목 단체들은 대부분 선수 등록 및 이적 기한을 제한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비정상적인 전력 보강이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해외 프로배구 리그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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