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아시안컵서 중국에 1-2 역전패…호주와 8강전

북한 여자축구, 아시안컵서 중국에 1-2 역전패…호주와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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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전 골 때 판정 항의로 경기 재개 거부하기도

중국의 역전골 때 항의하는 북한 선수들과 경고받는 리성호 감독(맨 왼쪽).
중국의 역전골 때 항의하는 북한 선수들과 경고받는 리성호 감독(맨 왼쪽).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중국에 역전패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북한은 9일 호주 시드니의 웨스턴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중국에 1-2로 졌다.

이로써 2연승 뒤 대회 첫 패배를 당한 북한은 승점 6(2승 1패)으로, 3연승(승점 9)을 거둔 중국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A조에서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개최국 호주와 13일 4강 진출을 다툰다.

총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4강 진출 팀, 그리고 8강에서 탈락한 팀 중 플레이오프 승리 팀을 더한 6개 팀은 브라질에서 열릴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대회 통산 세 차례(2001, 2003, 2008년) 정상에 오른 북한과 역대 최다(9회) 및 직전 2022년 인도 대회 우승국인 중국은 이미 2연승으로 8강 진출권을 확보한 채 이날 B조 1위를 놓고 맞붙었다.

선제골을 넣은 김경영(오른쪽)과 세리머니 하는 북한 선수들.
선제골을 넣은 김경영(오른쪽)과 세리머니 하는 북한 선수들.

[EPA=연합뉴스]

북한은 전반 32분 한진홍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골문 앞으로 내준 공을 김경영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분 뒤 중국의 코너킥 기회에서 천차오주에게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내줬다.

이후 중국이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에 이은 장청쉐의 패스를 왕솽이 골문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해 전세를 뒤집었다.

애초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으나 이후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북한 선수들은 주심에게 항의하며 직접 온 필드 리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리성호 북한 감독은 거칠게 반발하다 경고받기도 했다.

북한 선수들은 자기 벤치 쪽 사이드라인으로 모여 4분가량 경기 재개를 거부했고, 주심은 그대로 전반 종료 휘슬을 불었다.

양 팀 모두 후반전엔 추가 득점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중국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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