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실바, 3연속 득점왕 예약…남자부는 베논-비예나 경쟁

여자배구 실바, 3연속 득점왕 예약…남자부는 베논-비예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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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998득점으로 3년 연속 1천득점 대기록 달성에 '-2'

'신구 거포' 베논 vs 비예나, 득점 부문 1, 2위…18일 최종전 격돌

GS칼텍스의 실바
GS칼텍스의 실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남녀부 득점왕 경쟁이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자부는 '쿠바 특급' 지젤 실바(GS칼텍스·등록명 실바)가 사실상 3년 연속 득점왕을 예약한 반면 남자부는 쉐론 베논 에번스(한국전력·등록명 베논)와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등록명 비예나)가 치열하게 다투는 중이다.

2일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24점을 수확한 실바는 올 시즌 998득점을 기록, 이 부문 2위(883점)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한국도로공사·등록명 모마)를 115점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3년 연속 득점왕 등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공격하는 GS칼텍스의 실바(뒤쪽 왼편)
공격하는 GS칼텍스의 실바(뒤쪽 왼편)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바는 특히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점만 보태면 남녀부를 통틀어 사상 첫 3년 연속 1천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22년 동안 2년 연속 1천득점은 남녀부를 통틀어 세 차례뿐이었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노우모리 케이타(전 KB손해보험·등록명 케이타)가 각각 작성한 적이 있다.

레오는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3-2014시즌(1천84득점)과 2014-2015시즌(1천282득점) 때 V리그 역대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케이타가 2020-2021시즌(1천147득점)과 2021-2022시즌(1천285득점)에 두 번째로 작성했다.

실바는 2023-2024시즌 1천5득점과 지난 시즌 1천8득점을 올렸다.

실바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1.1점을 뽑아 남은 네 경기를 부상 없이 마치면 산술적으로 1천123점을 뽑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페넌트레이스 막판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으로 체력이 떨어진 걸 고려하더라도 여자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크다.

여자부에선 2011-2012시즌 KGC인삼공사 소속이던 몬타뇨(마델레인 몬타뇨 카이세도)가 1천76득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실바가 79점을 보태면 1천77득점으로 몬타뇨를 넘어 한 시즌 최다 득점 주인공이 된다.

실바가 독주하는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의 득점왕 경쟁은 V리그 새내기인 베논과 지난 2024-2025시즌 타이틀 홀더인 비예나의 '2파전' 양상이다.

공격하는 한국전력의 베논(오른쪽)
공격하는 한국전력의 베논(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둘은 나란히 소속팀의 32경기에 모두 출전한 가운데 베논이 781득점으로 762득점의 비예나에 19점 차로 앞서 있다.

캐나다 국가대표 경력의 베논은 작년 5월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이 비예나와 재계약한 덕분에 2순위를 받고도 사실상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 한국전력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사실상 1순위' 선수 명성에 걸맞게 득점 부문 선두는 물론 서브 부문 2위(세트당 0.456개)와 후위공격 부문 5위(성공률 53.9%)에 올라 있다.

여섯 시즌째 V리그에서 뛰는 비예나 역시 퀵오픈 부문 1위(61.1%)와 공격 종합 부문 2위(성공률 52.8%)에 랭크돼 있다.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의 비예나(오른쪽)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의 비예나(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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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논과 비예나는 오는 18일 6라운드 최종전에서 득점왕 자리를 건 외국인 주포 자존심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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