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노조, 연방정부 개입 거부…길어지는 직장폐쇄

MLB 선수노조, 연방정부 개입 거부…길어지는 직장폐쇄

링크핫 0 723 2022.02.05 06:29

구단은 연방중재조정기구의 중재 원했지만 노조는 '직접 협상' 요구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구단과의 분쟁에 연방정부가 '중재자'로 개입하는 것을 거부했다.

선수노조는 5일(한국시간) "구단이 노조에 '새로운 제안을 하겠다'고 약속한 지 이틀 만에 태도를 바꿔 노조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연방중재조정기구의 중재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냈다"며 "선수노조 이사회는 구단의 요청을 거부하기로 했다. 공정한 합의를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는 것이다. 제3자의 개입은 반대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하루 전인 4일 MLB 사무국과 구단은 "선수노조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연방중재조정기구에 중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방중재조정기구는 노사 분쟁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방법 등을 제안하는 독립기구로, 미국 연방정부가 1947년에 설립했다.

이 기구가 중재에 나서려면 노사가 모두 동의해야 한다.

MLB 선수노조가 연방중재조정기구의 개입을 거부하면서 정부 기관의 중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려던 구단의 계획은 무산됐다.

MLB 구단의
MLB 구단의 '연방중재조정기구'를 통한 중재를 거부한 선수노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MLB 구단은 선수노조와의 단체협약(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CBA)을 개정하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2일 직장폐쇄를 택했다.

구단과 선수노조는 자유계약선수(FA) 취득 기간, 부유세 및 최저 연봉 조정, 포스트시즌 확대 방안 등을 놓고 대립 중이다.

직장 폐쇄 이후 MLB 노사는 4차례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선수노조는 "우리는 언제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P통신은 "선수노조가 연방중재조정기구의 개입을 거부하면서 예정된 시점에 2022시즌을 개막할 가능성이 점점 줄고 있다"고 논평했다.

류현진 메이저리그 공인구로 연습
류현진 메이저리그 공인구로 연습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가 3일 오후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국내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와 훈련하고 있다.
류현진 손에 든 공은 미국 메이저리그 공인구 롤링스 공. 2022.2.3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자료사진]

애초 MLB는 오는 17일에 스프링캠프를 열고, 4월 1일 정규시즌을 개막할 예정이었다.

스프링캠프 축소와 연기는 피할 수 없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2월 말 또는 3월 초까지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면 4월 1일에 정규시즌을 개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MLB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코리안 메이저리거도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구단 시설을 사용할 수 없어서 '친정팀'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를 연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훈련 중이다.

김광현은 MLB 구단이 FA 협상을 중단한 탓에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365 심판 성 접대·2억원대 횡령…줄줄이 터지는 축구협회 과거 비위 축구 03:22 5
69364 방한한 맨시티 누네스 "이강인은 톱클래스…맞대결 기대" 축구 03:22 5
69363 KIA 정해영·삼성 이승현 등 11명 상무 합격…12월 입대 야구 03:22 4
69362 여자배구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아제르바이잔 투란VC 입단 농구&배구 03:22 4
69361 무서운 삼성, 아시아 쿼터까지 교체…한 달 사이 외인 3명 영입 야구 03:22 4
69360 세우타 사태 후폭풍…"모로코 월드컵 주최국서 빼자" 축구 03:21 4
69359 프로야구 NC 이희성·이한·윤준혁, 호주 프로야구 파견 야구 03:21 5
69358 FC서울, 산하 유스 오산고 유망주 5명과 준프로 계약 축구 03:21 3
69357 성접대 경기서 한국 '무패'…한일월드컵 심판매수설 재점화될 듯 축구 03:21 3
69356 안병훈·송영한, LIV 골프 뉴욕 1R 24위…1위 니만과 8타 차 골프 03:21 3
69355 이민규,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5회 대회서 시즌 2승 골프 03:21 4
69354 빈볼로 벤치 클리어링 유발한 시애틀 투수, 3경기 출장 금지 야구 03:21 4
69353 투수 전준표·타자 손용준, 프로야구 7월 퓨처스 루키상 선정 야구 03:21 4
69352 "대중 분노 속 수사 동력"…외신들도 한국 축구 잇단 파문 조명 축구 03:21 4
69351 국회 나가고 수사받는 축구협회…15년 전 비위 의혹까지 '파묘' 축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