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만 바뀌었는데…맨유, 선두 아스널에 3-2 승리…4위 도약

감독만 바뀌었는데…맨유, 선두 아스널에 3-2 승리…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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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감독 부임 이후 2위 맨시티·1위 아스널 잇달아 격파

승리를 기뻐하는 맨유의 마이클 캐릭 감독
승리를 기뻐하는 맨유의 마이클 캐릭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사령탑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말 그대로 '캐릭 매직'이다.

팀의 '레전드' 수비형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44)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제압하더니 이번엔 선두 아스널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쾌조의 2연승을 내달렸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5-2026 EPL 23라운드 원정에서 3-2로 이겨 정규리그에서 최근 2연승과 더불어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내달렸다.

지난 18일 맨시티(승점 46)를 2-0으로 물리치고 5위로 올라섰던 맨유(승점 38)는 이날 아스널(승점 50)도 돌려세워 첼시(승점 37)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지난 14일 후벵 아모링 감독의 뒤를 이어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임시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캐릭 감독은 부임 이후 선두권 팀을 잇달아 꺾어 팀을 이번 시즌 최고 순위인 4위로 끌어올렸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EPL에서 1, 2위 팀과 연전에서 2연승을 따낸 것은 2010년 2월 에버턴 이후 맨유가 16년 만이다.

더불어 맨유는 2021년 3월 맨시티와 원정에서 2-0으로 이긴 이후 처음으로 원정에서 선두 팀을 눌렀다. 1위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3골 이상 터트린 것도 2018년 4월 맨시티전 3-2 승리 이후 처음이다.

캐릭 감독은 아모링 감독이 고수했던 스리백 전술 대신 포백 전술을 가동하며 2연승을 거둬 '캐릭 매직'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반면 아스널은 맨유에 3골을 내주면서 2013년 12월 루턴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둔 이후 121경기 연속 이어졌던 '1경기 2실점 이하'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맨유의 마테우스 쿠냐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맨유의 마테우스 쿠냐

[AP=연합뉴스]

이날 맨유는 전반 29분 만에 자책골로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가 골 지역 오른쪽 앞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맨유의 중앙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이 됐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37분 브라이언 음뵈모가 아스널의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후반 5분 파트리크 도르구가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아스널 골대 왼쪽 상단에 볼을 꽂으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아스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9분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미켈 메리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며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2분 맨유가 결승골을 꽂았고, 주인공은 마테우스 쿠냐였다.

중원에서 볼을 이어받은 쿠냐는 툭툭 치며 전진하더니 페널티아크 정면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맨유에 승점 3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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