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대표 불발된 최고 유망주 "할머니 위해 뛰고 싶었는데"

WBC 한국 대표 불발된 최고 유망주 "할머니 위해 뛰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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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운데)와 함께 한 JJ 웨더홀트
할머니(가운데)와 함께 한 JJ 웨더홀트

[웨더홀트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이제 전 세계 모든 선수가 참가를 열망하는 수준의 대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정상급 유망주는 한국 대표팀에 참가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 유망주 JJ 웨더홀트(23)는 19일(한국시간) 윈터캠프가 끝난 뒤 구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타깝게도 법적으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한국 국적을 얻으려면 부모님이 한국인이어야 하는데, 저는 할머니만 한국인"이라고 설명했다.

WBC 조직위원회는 초기 대회 때는 조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 국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대회를 거듭할수록 규정을 체계화해 2023년 대회부터는 부모 혈통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WBC 대표로 선발되려면 ▲ 해당 국가 국적(시민권) 보유 ▲ 해당 국가 영주권 보유 ▲ 해당 국가에서 출생 ▲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국적을 보유하거나 해당 국가에서 출생 ▲ 해당 국가 국적을 취득할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한다.

한국 대표로 WBC 출전을 희망한 웨더홀트는 아버지의 국적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세인트루이스 최고 유망주 JJ 웨더홀트
세인트루이스 최고 유망주 JJ 웨더홀트

[웨더홀트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엄밀히 따지면 아버지는 (한국 국적을 취득할) 자격이 잠재적으로 있을 것이니, 아버지에게 먼저 가능한지 여쭤봤다"면서 "그러나 그건 꿈으로 끝났다"고 진심으로 아쉬워했다.

웨더홀트가 WBC 한국 대표로 뛰기를 원한 이유는 할머니다.

과거 주한미군과 결혼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할머니를 떠올리며 그는 "이제 할머니도 연세가 많으셔서 꼭 뛰고 싶었다. 할머니께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쉽게도 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만약 웨더홀트가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면, 대표팀 전력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웨더홀트는 2024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1라운드 전체 7번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지난 시즌 그는 트리플A 47경기에서 타율 0.314, 10홈런, 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8로 맹활약했다.

MLB닷컴이 집계한 2025 MLB 유망주 순위에서는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고, 팀 내에서는 단연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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