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삼성, 70타점 타자들만 5명…이미 시작한 '역할분담'

무시무시한 삼성, 70타점 타자들만 5명…이미 시작한 '역할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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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타자들은 장타, 다른 선수들은 출루·주루에 초점

7㎏ 뺀 류지혁 "우리 팀에 장타자 많아…허슬 플레이 집중"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2026시즌 타선은 무시무시하다.

지난해 70타점 이상을 올린 선수만 5명이 포진한다.

2025시즌 50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158타점)를 필두로 구자욱(96타점), 김영웅(72타점), 강민호(71타점)에 '돌아온 이적생' 최형우(86타점)가 가세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지난해 7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 5명 이상을 보유한 구단은 삼성뿐이다.

주변에선 삼성의 파괴력이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못지않다고 평가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구단 신년 인사회에서 취재진에게 우승 경쟁 팀으로 삼성을 꼽으면서 "타선은 우리 팀 이상의 전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사자 군단의 화력은 벌써 다른 팀들의 견제 대상이 되고 있다.

삼성은 타선의 힘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미 체질 개선을 시작했다.

해결 능력을 갖춘 중심 타자들은 장타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을 하고, 이들에게 '밥상'을 차릴 선수들은 출루에 초점을 맞춘다.

7㎏ 감량한 류지혁
7㎏ 감량한 류지혁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겨울 7㎏을 감량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하위 타선의 핵심인 주전 2루수 류지혁도 변신했다.

그는 최근 식이 조절과 강도 높은 운동으로 약 7㎏의 몸무게를 감량했다.

류지혁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최형우 선배가 합류하면서 우리 팀에 장타를 칠 선수가 많아졌다"며 "내 역할에 관해 고민했고, 홈런보다는 출루와 주루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시즌엔 좀 더 열심히 뛰어다니는 허슬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선 3㎏ 정도 추가 감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렇게 가벼운 몸으로 새 시즌을 시작하는 건 (7년 전인) 두산 베어스 소속 시절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류지혁은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고, 2023년엔 팀 내 가장 많은 22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그가 가벼운 몸으로 출루와 주루에 집중하면 중심 타자들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 출루 능력이 좋은 선수도 많다.

지난 시즌 KBO리그 출루율 전체 2위에 오른 김성윤을 비롯해 김지찬, 이재현 등 테이블세터 역할을 할 선수가 차고 넘친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라인업 결정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한다.

삼성은 새 시즌 테이블 세터에 김지찬과 김성윤, 중심 타선에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최형우, 하위 타순에 이재현과 강민호, 류지혁을 배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삼성엔 지난 시즌 쏠쏠한 활약을 펼친 외야수 박승규, 2024시즌 22홈런을 친 외야수 이성규 등 든든한 백업 선수들도 많다.

삼성 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3월 28일에 열리는 2026시즌 개막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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