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사령탑 "프로·국가대표 공존 필요해"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사령탑 "프로·국가대표 공존 필요해"

링크핫 0 440 2025.12.18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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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감독은 국가대표 전담 트레이너 부재 지적

작전 지시하는 대한항공 헤난 감독
작전 지시하는 대한항공 헤난 감독

(인천=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배구 남자부 1, 2위 팀을 지휘하는 외국인 사령탑이 '국가대표와 프로팀의 공존'을 강조했다.

빡빡한 V리그 일정을 치른 각 팀 간판 선수는 비시즌에는 국제대회 출전으로 체력을 소진한다.

팀 핵심 전력이 체력 저하, 부상 위험에 빠질 수 있다.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만난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국가대표 차출 문제는 모든 나라가 안고 있는 고민"이라며 "빡빡한 일정을 피할 수 없다면, 프로팀과 대표팀의 공존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난 감독은 선수 시절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었고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브라질 남자대표팀을 지휘하며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그는 "선수는 각자 다른 신체를 지녔고 훈련법도 다르다"며 "프로팀과 국가대표가 선수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갖춰 선수에게 맞는 일정표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말 하는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인사말 하는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15 [email protected]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대표팀 전담 트레이너의 부재'를 지적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신호진, 박경민이 국제대회 일정 탓에 9월에야 팀 훈련에 합류해 2라운드에서 3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하다가 최근 반등하며 2위로 올라섰다.

프랑스와 일본 대표팀을 이끈 이력이 있는 블랑 감독은 "허수봉 등의 시즌 초 부진이 국가대표 차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대표 선수들의 팀 복귀가 예상보다 늦었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채로 팀에 합류한 건 사실이다. V리그와 국제대회가 이어지면서 벌어진 문제인데 개선할 필요는 있다. 대표팀 전담 트레이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팀 소속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꾸준하게 관찰하고, 국제대회 때 세밀하게 살필 전담 트레이너가 필요하다는 블랑 감독의 제안은 '공존'을 강조한 헤난 감독의 생각과 일치한다.

허수봉
허수봉 '분노의 스파이크!'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C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 한국 허수봉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9.20 [email protected]

대한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도 머리를 맞대고 있다.

두 단체는 최근 배구 국가대표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V리그 2025-2026시즌이 끝난 뒤 남자 대표팀은 7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을 시작으로 동아시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특히 9월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은 우승팀에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 1∼3위 팀에 2027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주는 중요한 대회다.

한국배구연맹은 9월에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연이어 치르는 국제대회 일정을 고려해 2026-2027시즌 개막을 10월 31일로 평소보다 열흘 넘게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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