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로 돌아온 최형우 "싱숭생숭…오늘부터 다시 시작할 것"(종합)

달구벌로 돌아온 최형우 "싱숭생숭…오늘부터 다시 시작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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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삼성과 2년 26억원에 FA 계약…"올해보다 좋은 기록 기대"

삼성·KIA 팬들에게 손 편지 "이적 결정하면서 죄송한 마음"

최형우, 9년 만에 삼성 복귀
최형우, 9년 만에 삼성 복귀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일 최형우와 계약기간 2년,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액 2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삼성 최형우(왼쪽)와 유정근 대표 이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2.3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최형우(41)는 "다시 삼성으로 돌아와 설레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3일 삼성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뒤 구단을 통해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롭게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이기에 (2026시즌은) 2025시즌보다 좋은 기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액 26억원에 도장 찍었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에서 뛴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에서 우승 반지 2개를 수집하고 9년 만에 달구벌로 돌아왔다.

그는 "삼성은 내가 베테랑으로서 (선수단을)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제 몫을 하면서 팀을 이끌길 바라실 것"이라며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새 시즌 목표에 관해선 "난 타격 목표를 세우고 새 시즌을 시작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삼성의 우승, 그것밖엔 없다"고 말했다.

삼성엔 최형우와 절친한 선수들이 많다.

최형우는 "특히 구자욱과 강민호가 반겨줄 것 같은데, 민호는 FA라서 (팀에 남을지, 떠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삼성은 최형우의 합류로 강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최형우는 구자욱, 김영웅, 르윈 디아즈와 함께 중심타선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구자욱은 올 시즌 19개 홈런을 쳤고, 김영웅은 22개, 디아즈는 50개의 아치를 그렸다.

최형우는 올해 불혹의 나이에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내년 삼성의 타격은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장점을 살려서 팀 승리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삼성 팬들에겐 "오랜만에 와서 떨린다"며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에 가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A 팬들에 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형우는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매우 죄송스럽고 감사하다"라며 "광주 팬들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챙겨주셨는데, 그 마음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형우가 KIA 팬들에게 보낸 손 편지
최형우가 KIA 팬들에게 보낸 손 편지

[최형우 아내 소셜미디어 계정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그는 이날 오후 아내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삼성 팬과 KIA 팬에게 보내는 손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형우는 삼성 팬들에게 "다시 여러분을 만나게 돼 감사하다"며 "다시 이곳에서 뛰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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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들에게는 "이적을 결정하면서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KIA에서 보낸 시간은 야구 인생을 다시 한번 뜨겁게 만들어준 값진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끄럽지 않은 선수로 계속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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