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최초 300승' 남자배구 승부사 신영철 감독 "영광스럽다"

'V리그 최초 300승' 남자배구 승부사 신영철 감독 "영광스럽다"

링크핫 0 387 2025.11.29 03:22

"포스트시즌 진출에 최선…부산팬 자부심 느끼도록 보답하겠다"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8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읏맨과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신치용 감독님을 비롯해 한국 배구를 빛낸 선배님들이 못했던 정규리그 300승을 달성해 영광스럽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신영철(61) 감독은 2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지휘, 역대 남녀부 사령탑을 통틀어 처음으로 통산 300승(233패)째를 올렸다.

통산 300승은 삼성화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명장' 신치용 전 감독의 276승(74패)보다 24승이 많다.

여자부 사령탑 역대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이정철 전 IBK기업은행의 157승(83패)보다 두 배에 가까운 승수라는 점에선 300승은 대단한 기록이다.

신영철 감독은 28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저를 OK저축은행의 감독으로 선임해 기회를 주신 최윤 구단주님과 구단에 먼저 감사를 드린다"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물세례 받는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
물세례 받는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읏맨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에서 통산 300승을 이룬 신영철 감독에게 선수들이 축하 물세례를 하고 있다. 2025.11.27 [email protected]

선수 시절 명세터로 이름을 날렸던 신 감독은 지난 3월 OK저축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1년 만에 사령탑으로 코트에 복귀했다.

그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한국전력, 우리카드 4개 팀을 지휘했으며 네 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약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으며 '봄배구 전도사'란 별명을 얻었고, 이제 다섯 번째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시즌 3관왕(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던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올 시즌 2전 전승을 올리는 '코트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2024-2025시즌 남자부 7개 구단 중 최하위로 추락했던 OK저축은행은 시즌 4승 6패(승점 13)를 기록, 5위에 랭크돼 있다.

사령탑 300승 달성에 이어 신영철 감독의 다음 목표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작전 지시하는 신영철 감독
작전 지시하는 신영철 감독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8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읏맨과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그는 "전광인과 차지환 등 국내 공격수들은 잘해주고 있는데, 외국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와 트렌트 오데이는 조금 더 분발해줘야 한다"면서 "공격력을 더욱 끌어올려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것과 관련해 "뜨겁게 응원해주는 홈팬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배구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배구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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