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FC 초대 감독 누스 "포옛은 친구…단 컵대회서 만나면 적"

파주FC 초대 감독 누스 "포옛은 친구…단 컵대회서 만나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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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포옛 감독과 브라이턴·그리스 대표팀서 함께한 인연

제라드 누스 파주 프런티어 FC 초대 감독
제라드 누스 파주 프런티어 FC 초대 감독

[촬영=안홍석]

(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내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2(2부)에 참가하는 시민구단 파주 프런티어 FC의 제라드 누스(40) 감독이 오래 알고 지내온 K리그1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을 향해 때 이른 도발을 감행했다.

누스 감독은 24일 구단 K리그2 준비 현황 보고회를 마친 뒤 취임 기자회견을 했다.

스페인 출신의 누스 감독은 한국과 인연이 적잖다.

막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2010∼2011년께 전남 드래곤즈에서 피지컬 코치로 일했다.

이후 브라이턴(잉글랜드), 멜버른 허트(호주), 그리스 대표팀, 알가라파(카타르) 등을 거쳐 이번에 파주에서 사령탑에 올랐다.

누스 감독은 브라이턴, 그리스 대표팀에서는 포옛 감독 사단의 일원이었다.

그 뒤에도 포옛 감독과 인간적 교류를 해왔다.

이번에 파주행을 결심하던 무렵에도 매일 같이 포옛 감독과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누스 감독은 "포옛 감독님과는 좋은 사이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사람이다. 전북이 코리아컵 결승을 남겨두고 있다. 반드시 우승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통역을 맡은 에이전트에게서 굳이 마이크를 다시 넘겨받아 한 마디를 보탰다.

그는 "코리아컵에서 전북과 파주가 맞붙게 된다면, 그때는 우리는 친구가 아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를 묻는 말에는 '한국 축구의 우수성' 때문이라고 답했다.

누스 감독은 "아시아에서 한국이 축구를 제일 잘한다. 2부 리그도 한국이 가장 강하다. 선수들이 배우려는 자세도 좋다. 한국행은 나 자신이 성장하는 데에 좋은 선택이라고 봤다. 여기서 많은 걸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0여년 전 전남 생활에 대해 "너무나 좋은 환경이었다. 당시 리버풀(잉글랜드)과 계약이 끝나고 전남에 갔다. 좋은 기회를 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파주는 이제 막 선수 영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누스 감독은 언제까지 승격이 가능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장담은 못 한다. 다만, 선수 구성면에서 준비는 완벽하게 되고 있다.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팀과 붙던지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하겠다. 우리가 준비한 도전적이고 용감한 축구를 펼쳐 보이겠다. 맞불을 놓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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