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도전 앞둔' 송성문 "나 자신을 냉정하게 보고 있습니다"

'MLB 도전 앞둔' 송성문 "나 자신을 냉정하게 보고 있습니다"

링크핫 0 457 2025.11.0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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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언론은 송성문을 '다재다능한 내야수'라고 소개

한국 야구대표팀 송성문
한국 야구대표팀 송성문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송성문이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K-베이스볼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준비하고, MLB 구단의 관심도 받고 있지만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은 자꾸만 몸을 낮춘다.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K-베이스볼 시리즈 첫 경기에 한국 대표팀의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송성문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나이가 있으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MLB 진출에 도전하지만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하성(자유계약선수) 선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일찌감치 KBO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며 MLB에 진출했다. 나는 최근 2년 조금 성적이 좋았던 선수"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북미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송성문은 다재다능한 내야수로, 최근 2시즌 동안 공격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그의 장점을 부각했다.

송성문은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7, 2025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OPS 0.917로 활약했다.

3루수, 2루수, 1루수로 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디애슬레틱은 "송성문은 이미 29살이다. 김하성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내야수로 평가받는다"라며 "MLB 구단은 송성문을 주전 내야수보다는 여러 포지션에서 뛰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고 한계도 지적했다.

훈련하는 송성문
훈련하는 송성문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체코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 송성문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2025.11.7 [email protected]

송성문은 "나를 너무 높게 보신 것 같다. 나는 김하성 선배보다 몇 수 아래"라며 "나는 타격, 수비, 주루 어느 부문에서도 KBO리그 최고라고 자신할 수 없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게, 그나마 장점"이라고 또 몸을 낮췄다.

그는 "나는 경기에 출전하려면 여러 포지션을 오가야 했다. 살기 위한 포지션 이동이 지금은 장점이 됐다"고 웃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타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건 의미가 크다.

송성문은 "예전 성적이 너무 떨어졌으니까, 최근 성적이 좋아 보이는 것"이라고 손을 내저으면서도 "올해 시즌 초에 부진했는데. 이를 극복하고 타격 성적을 유지했다는 건 다행이다. 내가 조금은 성장했다고 느꼈다"고 안도했다.

MLB도 송성문이 2년 연속 뛰어난 타격 성적을 올린 것에 주목한다.

송성문은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 김하성 선배, 이정후, 김혜성과 같은 팀에서 뛴 덕에 많은 걸 배우고, MLB 스카우트에게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그래도 나 자신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 MLB에 뛸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경쟁하겠다. 한국에 남게 된다면 키움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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