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던랩, 2년 차 징크스 깨나…PGA WWT 챔피언십 1R 1위

신인왕 던랩, 2년 차 징크스 깨나…PGA WWT 챔피언십 1R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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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승 거둔 뒤 추락…올해 마스터스에선 '90타' 수모

코스 레코드로 공동 선두…"그동안 노력이 결과로 나온 듯 해"

티샷 날리는 던랩
티샷 날리는 던랩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인 닉 던랩(미국)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코스 타이기록을 쓰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던랩은 7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파72·7천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11언더파 61타를 쳐 사미 발리마키(핀란드)와 공동 선두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던랩은 지난해 PGA 투어 최고 샛별이었다.

앨라배마 대학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아마추어 선수로는 33년 만에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프로로 전향한 뒤 7월에 열린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또 우승했다.

던랩은 일약 PGA 투어 스타 선수로 도약한 뒤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던랩은 극심한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출전한 24개 대회에서 12차례나 컷 탈락했다.

지난 4월에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선 '90타'를 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던랩은 버디는 하나도 없이 보기 7개와 더블 보기 4개, 트리플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8오버파 90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스터스에서 90대 타수가 나온 건 2015년 1라운드 91타를 친 벤 크렌쇼(미국) 이후 10년 만이었다.

아울러 38세 이하 나이의 선수가 기록한 건 사상 처음이었다.

부진을 거듭하던 던랩은 시즌 두 번째 톱10, 시즌 첫 승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

던랩은 경기 후 "그동안 작은 바람에도 신경이 쓰일 만큼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저조한 성적을 개인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결과로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빈스 웨일리, 채드 레이미, 앤드루 퍼트넘(이상 미국), 크리스 벤투라(노르웨이), 마티 슈미트(독일)는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세계랭킹 12위 벤 그리핀(미국)은 7언더파 65타,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세계랭킹 6위 J.J.스펀(미국)은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참가 신청서를 냈던 김시우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대회가 열린 엘카르도날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설계한 코스로 유명하다.

2014년에 문을 연 이 골프장은 코스 내 가장 높은 지점과 낮은 지점의 차이가 약 73m에 이르는 등 특이한 구조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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