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열기, 부산에 번진다…9일 OK저축은행-대한항공 첫 경기

V리그 열기, 부산에 번진다…9일 OK저축은행-대한항공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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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현대캐피탈, 황승빈 부상으로 휘청…2위 KB손보는 1위 등극 조준

여자부 현대건설-IBK, 4일 수원서 충돌…'김희진 더비' 눈길

만년 꼴찌 페퍼는 3연승·디펜딩 챔프 흥국생명은 4연패 탈출 도전

첫 부산 홈 경기 앞둔 OK저축은행 선수단
첫 부산 홈 경기 앞둔 OK저축은행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드디어 부산 홈 팬들을 만난다.

OK저축은행은 9일 오후 2시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2013년부터 경기도 안산을 연고지로 썼던 OK저축은행은 지난 6월 지역 균형을 명분으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했고,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 만장일치 승인을 거쳐 부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OK저축은행은 그동안 부산의 팬심을 잡기 위해 지역 학생 선수 대상 배구 교실, 연고지 출정식, 공개 연습 경기 등을 개최했다.

새 연고지에서 치르는 V리그 첫 상대는 9월 21일 사전 이벤트 매치 상대였던 대한항공이다.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을 꺾고 홈 팬들에게 첫 승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시즌 초반 팀 전력이 완벽하지 않아서 다소 흔들렸지만, 홈 개막전에서는 완벽한 전력을 만들어서 꼭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10월 30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0-3으로 완패했으나 지난 2일 디펜딩 통합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이볼 처리에 약점을 보인다고 평가받았던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기대 이상의 기량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왼손을 쓰는 디미트로프와 주전 세터 이민규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다.

올 시즌 2승 2패, 승점 6으로 4위를 달리는 OK저축은행은 6일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를 치른 뒤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부산으로 내려간다.

전역한 대한항공 공격수 임동혁
전역한 대한항공 공격수 임동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5일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경기한 뒤 OK저축은행을 만난다.

지난해 준우승한 대한항공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올 시즌 2승 1패, 승점 6으로 3위를 달린다.

대한항공은 최근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전역해 다양한 공격 옵션까지 생겼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부진했던 주포 정지석도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상승세를 타는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의 홈 개막전 승리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3승 1패, 승점 8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현대캐피탈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홈 경기를 펼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달 29일 한국전력전에서 주전 세터 황승빈이 왼쪽 어깨를 다쳐 전력에서 빠지면서 조직력을 새로 다듬어야 할 판이다.

황승빈은 한 달 정도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 이날 경기에 뛰기 어렵다.

승점 1차이로 현대캐피탈을 쫓는 2위 KB손해보험은 4일 우리카드, 8일 삼성화재를 만난다.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은 국가대표 주포 임성진과 나경복을 경기별로 번갈아 투입하는 전략을 쓰고 있어서 어떤 전술을 가지고 나올지도 관심을 끈다.

현대건설 김희진
현대건설 김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여자부에선 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 이목이 쏠린다.

현대건설의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희진이 주인공이다.

2010-2011시즌 IBK기업은행의 창단 멤버로 참여한 뒤 14시즌을 한 팀에서만 뛴 김희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았고, 현금 및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겼다.

김희진은 이적 후 눈에 띄게 체중을 감량하는 등 독하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김희진이 친정 팀 IBK기업은행과 V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현대건설은 지난 달 30일 페퍼저축은행에 셧아웃 패배를 하는 등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개막전 패배 후 3경기에서 내리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섰다.

'만년 꼴찌' 수식어를 떼고 단독 1위를 달리는 페퍼저축은행은 6일 GS칼텍스와 홈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에 빠진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7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프로배구 주간 경기 일정]

◆4일(화)= KB손해보험-우리카드(의정부 경민대체육관) 현대건설-IBK기업은행(수원체육관·이상 오후 7시)

◆5일(수)= 삼성화재-대한항공(대전 충무체육관) 한국도로공사-정관장(김천체육관·이상 오후 7시)

◆6일(목)= 한국전력-OK저축은행(수원체육관) 페퍼저축은행-GS칼텍스(광주 페퍼스타디움·이상 오후 7시)

◆7일(금)= 현대캐피탈-우리카드(천안 유관순체육관) IBK기업은행-흥국생명(화성종합체육관·이상 오후 7시)

◆8일(토)= 삼성화재-KB손해보험(오후 2시·대전 충무체육관)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4시10분·김천체육관)

◆9일(일)= OK저축은행-대한항공(오후 2시·부산 강서체육관) 정관장-페퍼저축은행(오후 4시·대전 충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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