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두산 대행의 당부 "선수들, 9위라는 숫자 잊지 않았으면"

조성환 두산 대행의 당부 "선수들, 9위라는 숫자 잊지 않았으면"

링크핫 0 408 2025.10.02 03:22

6월 초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정식 전환 여부 구단 선택 기다려

조성환 감독, 잭로그 잘했어~
조성환 감독, 잭로그 잘했어~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이 롯데 자이언츠에 9-0으로 승리한 후 잭로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7.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6월부터 팀을 이끌어 온 조성환(4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감독 대행은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9위'라는 숫자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 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 앞서 "젊은 선수가 성장하는 모습도, 베테랑이 앞에서 끌어주는 모습도 본 시즌"이라며 "올 시즌 순위는 저를 포함해 두산 팬들 모두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짚었다.

또 "선수단 모두 우리에게 이 순위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책임을 져야 한다면, 리더로서 제가 더 잘 이끌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올 시즌을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로 시작한 조 대행은 6월 3일 이승엽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자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조 대행이 감독 대행으로 부임했을 당시 두산의 순위는 9위, 성적은 23승 33패 3무(승률 0.411)이었다.

결국 조 대행은 순위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열심히 뛰었다. 그 대신 이 '9위'라는 숫자는 잊지 않았으면 한다.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행은 많은 것을 바꿨다.

두산 승리
두산 승리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9-2로 승리한 두산 조성환 감독과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5.9.22 [email protected]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두산은 86경기에서 38승 45패 3무(승률 0.458)를 남겼다.

감독 대행으로 부임한 첫날 양석환과 강승호, 조수행 등 베테랑 선수를 대거 2군에 내리고 신예를 1군에 올려 세대교체에 신호탄을 쐈다.

이 과정에서 박준순, 오명진, 이유찬까지 3명은 자신의 재능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두산의 미래로 우뚝 섰다.

조 대행은 "제 실수가 있다면, 이들 세 명을 체력적으로 한계까지 밀어붙인 것"이라며 "9월 들어올 때 '올 시즌 할 것 다 했다'고 말해줬는데, 그즈음부터 체력 문제 등으로 슬럼프를 겪었다. 이들이 보여줄 것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두산이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달 30일 LG와 시즌 최종전을 6-0으로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둔 두산은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한창이다.

조 대행의 정식 감독 승격과 새로운 감독 발탁 등을 놓고 다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행은 같은 '대행' 신세였다가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뒤를 따르는 게 목표다.

조 대행은 "지금 두산의 아픔이 오래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결국 감독 자리에 있는 사람도 성장이 필요하더라. 저도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도 리더를 믿을 수 있는 관계로 더 좋은 야구를 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365 심판 성 접대·2억원대 횡령…줄줄이 터지는 축구협회 과거 비위 축구 03:22 4
69364 방한한 맨시티 누네스 "이강인은 톱클래스…맞대결 기대" 축구 03:22 3
69363 KIA 정해영·삼성 이승현 등 11명 상무 합격…12월 입대 야구 03:22 3
69362 여자배구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아제르바이잔 투란VC 입단 농구&배구 03:22 3
69361 무서운 삼성, 아시아 쿼터까지 교체…한 달 사이 외인 3명 영입 야구 03:22 3
69360 세우타 사태 후폭풍…"모로코 월드컵 주최국서 빼자" 축구 03:21 3
69359 프로야구 NC 이희성·이한·윤준혁, 호주 프로야구 파견 야구 03:21 4
69358 FC서울, 산하 유스 오산고 유망주 5명과 준프로 계약 축구 03:21 3
69357 성접대 경기서 한국 '무패'…한일월드컵 심판매수설 재점화될 듯 축구 03:21 3
69356 안병훈·송영한, LIV 골프 뉴욕 1R 24위…1위 니만과 8타 차 골프 03:21 3
69355 이민규,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5회 대회서 시즌 2승 골프 03:21 4
69354 빈볼로 벤치 클리어링 유발한 시애틀 투수, 3경기 출장 금지 야구 03:21 3
69353 투수 전준표·타자 손용준, 프로야구 7월 퓨처스 루키상 선정 야구 03:21 4
69352 "대중 분노 속 수사 동력"…외신들도 한국 축구 잇단 파문 조명 축구 03:21 3
69351 국회 나가고 수사받는 축구협회…15년 전 비위 의혹까지 '파묘'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