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팰리스 일부 팬, 조타 추모 묵념 방해…판데이크 "실망했다"

C.팰리스 일부 팬, 조타 추모 묵념 방해…판데이크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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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구호·야유에 결국 묵념 중단…슬롯 감독 "나쁜 의도는 아녔을 것"

크리스털 팰리스, 커뮤니티실드서 리버풀에 승리
크리스털 팰리스, 커뮤니티실드서 리버풀에 승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털 팰리스의 일부 팬들이 세상을 떠난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를 추모하는 묵념 시간에 응원 구호를 외치는 등 소란을 일으켜 논란을 빚었다.

리버풀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선수단과 관중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커뮤니티실드 경기 시작을 앞두고 지난달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를 추모했다.

그러나 묵념 중 크리스털 팰리스 응원석에서 몇 명이 응원 구호를 외치기 시작하자 주위에서 이에 대한 야유를 보냈고, 분위기는 금세 어수선해졌다.

결국 심판은 1분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던 묵념을 시작한 지 20초 만에 멈추고 킥오프를 지시했다.

11일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리버풀의 주장인 버질 판데이크는 경기 후 이에 대해 "실망했다"며 "누가 소란을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다른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이 이를 조용히 시키려고 노력한 걸로 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추모를 방해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속상한 심정을 밝혔다.

반면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보다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

슬롯 감독은 "소란을 일으킨 팬들이 이를 계획하거나 고의로 묵념을 방해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들은 추모 묵념 중이라는 것을 몰랐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나쁜 의도는 아녔다고 생각한다"며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을 포함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디오구 조타에게 애도를 표한 것을 알기에, 이는 그저 불미스러운 해프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리버풀과 크리스털 팰리스는 커뮤니티실드에서 접전을 벌여 전·후반 90분을 2-2로 비겼고,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가 승부차기에서 3-2로 앞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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