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가 본 기성용 이적 "프로 선수로서 결정할 순간 온 것"

린가드가 본 기성용 이적 "프로 선수로서 결정할 순간 온 것"

링크핫 0 442 2025.06.30 03:21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선제 결승골 넣고 세리머니 펼치는 FC서울 린가드
선제 결승골 넣고 세리머니 펼치는 FC서울 린가드

(서울=연합뉴스) '레전드' 기성용을 떠나보낸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기성용을 품은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에서 쾌승을 거뒀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제시 린가드와 루카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한 명이 퇴장 당한 박태하 감독의 포항에 4-1로 이겼다. 2025.6.29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FC서울에서 뛰는 '잉글랜드 특급' 제시 린가드는 기성용의 포항 스틸러스 이적에 대해 "프로 선수로서 결정할 순간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1 21라운드는 웬만한 A매치 이상으로 많은 이목이 쏠린 경기였다.

서울에서 10시즌을 뛴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서울이 치른 첫 경기였다.

그런데 서울의 상대 포항은 기성용이 새 둥지를 틀 구단이었다.

게다가 두 팀의 대결은 이날 유일하게 열린 K리그1 경기였다.

서울 서포터즈는 선수들을 응원하면서도 김기동 서울 감독에게는 야유를 보냈다.

서울이 경기를 주도했고 4-1 대승까지 거뒀으나 팬들은 끊임없이 '김기동 나가!'를 외쳤다.

팬들은 김기동 감독만 비난할 의도였겠지만, 그라운드 선수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쳐도 이기기 어려운 게 최상위 리그의 축구다.

린가드는 서울의 주장이기에 팬들의 야유가 더 신경 쓰였을 법하다.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어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린가드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경기장 분위기가 선수로서 쉽지 않았던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기성용 이적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그는 명실상부 구단의 레전드다. 그가 구단에 어떤 의미인지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프로 선수로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6세의 기성용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결정에 따라 포항으로 떠났다.

린가드는 기성용에게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둘은 프리미어리그(EPL)를 함께 누빈 사이다.

린가드는 "처음 서울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대화한 선수가 기성용이었다. 그가 부상을 당하고 내가 주장을 맡게 됐을 때, 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준 이도 기성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 위해 도와주고 지원한 부분들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어찌 됐건 서울은 승리했다. 시즌 첫 3점 차 승리이자 3달 만에 거둔 홈 승리다.

린가드는 "오늘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해서 우리가 4-1로 이긴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며 경기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보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727 프로야구 KIA-한화 9일 경기, 올해 최고 시청률 3.04% 야구 03:22 3
67726 [프로야구 고척전적] NC 4-2 키움 야구 03:22 3
67725 [월드컵] 한국-남아공전 열릴 몬테레이 스타디움, 가장 더운 구장 2위 축구 03:22 3
67724 2위 사수 이끈 kt 권동진 "최원준에게 이어주려 했다" 야구 03:22 3
67723 속초 실향민문화축제 12∼13일 개최…"월드컵 체코전 함께 봐요" 축구 03:22 3
67722 월드컵 중계 겹치지 않게…방미통위, 순차 편성 권고 축구 03:22 3
67721 [월드컵] 과달라하라 곳곳에 '가짜 국가대표 프로필'…알고 보니 실종자들 축구 03:21 3
67720 [월드컵] 홍명보호, 1차전 전날 경기장 잔디적응 안하기로…"훈련장과 같아서" 축구 03:21 3
67719 KIA 황동하 '포크볼 프로젝트'로 도약…이동걸 코치 진단 통했다 야구 03:21 3
67718 [프로야구 중간순위] 10일 야구 03:21 2
67717 키움증권, 고척스카이돔서 '파트너데이 행사' 진행 야구 03:21 3
67716 프로농구 KCC, 라건아 세금 관련 한국가스공사에 해명 촉구 농구&배구 03:21 3
67715 LG, 오스틴 2홈런으로 1위 수성…롯데 김태형 감독은 통산 800승(종합) 야구 03:21 3
67714 [영상] 월드컵 참가하러 왔는데 발검사?…소말리아 심판은 입국 거부 축구 03:21 3
67713 [월드컵] 48개국 중 26개국이 외국인 감독…안첼로티·투헬 새역사 쓸까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