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전 38점 합작' 임동혁·김지한 "강팀에 자신감 얻었다"

'네덜란드전 38점 합작' 임동혁·김지한 "강팀에 자신감 얻었다"

링크핫 0 598 2025.06.08 03:20

네덜란드와 평가전서 쌍포로 23점·15점 뽑아 3-1 역전승 견인

인터뷰하는 임동혁(왼쪽)과 김지한(오른쪽)
인터뷰하는 임동혁(왼쪽)과 김지한(오른쪽)

[촬영 이동칠]

(천안=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네덜란드를 경험해본 건 의미가 큰 것 같고, 강팀과 경기를 해야 경기력이 는다고 생각하는데 첫 경기보다 좋아진 게 느껴집니다. AVC컵과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우리카드)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에서 15점을 뽑으며 3-1 역전승에 앞장선 뒤 강팀을 상대하며 성장하는 것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로 나선 김지한은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국군체육부대)과 공격 삼각편대를 이뤄 첫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임동혁이 가장 많은 23점을 뽑았고, 김지한은 허수봉과 나란히 15점씩을 사냥했다.

남자배구 대표팀의 공격수 임동혁
남자배구 대표팀의 공격수 임동혁

[대한배구협회 제공. 재판매.DB 금지]

16명의 대표팀 엔트리에 들었던 정지석(대한항공)이 피로 골절로 낙마해 이우진(전 이탈리아 몬차)으로 교체된 데다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과 임성진(이상 KB손해보험)이 각각 손목과 무릎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낸 값진 승리다.

김지한과 임동혁은 세트 스코어 0-1로 뒤진 채 맞은 2세트 초반 차례로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결국 25-21 승리의 발판을 놨고, 고비마다 스파이크를 폭발하며 3, 4세트 승리에도 앞장섰다.

한국은 4경기 만에 네덜란드에 승리했다. 앞서 두 차례 연습경기와 1차 평가전 등 3경기에서 모두 1-3으로 패한 터였다.

특히 네덜란드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13위로, 27위인 한국보다 14계단 위인 강팀이다.

임동혁은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후 "네덜란드와 같은 강팀과 상대가 될까 생각했지만, 점점 좋아지는 걸 느끼니까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부상 선수가 많아 뛸 수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3명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한 발 더 뛰려고 했고, 그래야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한 역시 "첫 경기보다 네덜란드의 강서브를 받는 게 좋아진 것 같다"면서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을 바꿀 수 없다 보니 오히려 그런 상황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자배구 대표팀의 김지한(오른쪽)
남자배구 대표팀의 김지한(오른쪽)

[대한배구협회 제공. 재판매.DB 금지]

둘 다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구 챌린지컵) 우승을 겨냥했다.

우리나라는 작년 네이션스컵에서 3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무 입대 후 체중을 6∼7㎏ 빼는 등 몸 관리를 했다는 임동혁은 "지금 대표팀은 한 명의 선수가 30점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다.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 오늘 같은 경기력을 낼 수 있고 좋은 위치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AVC컵과 (9월) 선수권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도 "목표는 당연히 (AVC컵) 우승이다. 작년 대회 때 (3위에 그쳐) 아쉬웠지만 내용상으로 괜찮았고, 선수들이 좋아졌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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