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골' 황희찬 "몸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준비"

[월드컵] '16강 골' 황희찬 "몸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준비"

링크핫 0 436 -0001.11.30 00:00

소속팀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에 1·2차전 못 나와

여전한 '부상 위험'에도 교체출전…결승골 폭발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선정

역전골 주인공 황희찬
역전골 주인공 황희찬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한국 황희찬이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조규성과 환호하고 있다. 2022.12.3 [email protected]

(알라이얀=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제 몸이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부상을 딛고 한국으로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으로 이끄는 '극장골'을 쏘아 올린 황희찬(26·울버햄프턴)은 '헌신'을 강조했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1-1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역전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황희찬이 넣은 결승골 덕에 한국은 포르투갈에 이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입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앞선 1, 2차전에 연달아 결장했다.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으로 선정돼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을 앞두고는 그의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됐지만 (출전하기에는) 리스크가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포옹하는 손흥민-황희찬
포옹하는 손흥민-황희찬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황희찬이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패스를 해준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2022.12.3 [email protected]

하지만 황희찬은 위험을 감수하고 그라운드에 나서 그의 별명인 '황소'처럼 그라운드를 누비더니 결국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멋진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경기 전에 (손)흥민이 형이 '네가 하나 만들 거다. 널 믿는다'고 했다"면서 "형이 좋은 패스, 쉽게 슈팅할 수 있는 패스를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다음은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마친 소감은.

▲ 1, 2차전에서 경기에 못 나서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그동안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기도 했다. 결국 자랑스러운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다. 팬들께도 자랑스러운 순간을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자랑스럽다'는 말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

-- 득점 장면이 훌륭했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의 어시스트도 좋았던 것 같다.

▲ 경기 전에 (손)흥민이 형이 '네가 하나 만들 거다. 널 믿는다'고 했다. 흥민이 형이 드리블할 때 나에게 공이 올 거라고 확신했다. 형이 좋은 패스, 쉽게 슈팅할 수 있는 패스를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황희찬,
황희찬, '결승골 내가 넣었소!'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고 있다. 2022.12.3 [email protected]

-- 경기를 마치고 가나-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기다릴 때 느낌이 어땠나.

▲ 우리는 이미 16강에 갈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한 상태였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기다렸다. 믿으면서 기다렸다. 기대한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많은 국민과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 오늘 후반전에 교체로 출전할 수 있다는 언질을 언제 받았나.

▲ 경기 투입 여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2차전까지 경기에 못 나와서, 이번 경기에서는 더 다치더라도,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는 각오로 준비했다. 다행히 회복이 잘 돼서 경기에 나설 몸이 준비됐다. (경기를 앞두고) 감독님이 따로 특별히 지시한 것은 없다. 내가 뭘 할지, 뭘 하면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 1, 2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 훈련과 별도 훈련을 오갔다. 몸 상태가 어땠나. 아예 못 뛰는 상태였는지 궁금하다.

황희찬 역전 결승골, 기뻐하는 한국
황희찬 역전 결승골, 기뻐하는 한국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한국 황희찬이 역전 결승골을 넣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12.3 [email protected]

▲ 처음에 카타르에 왔을 때 통증이 많이 없었다. 그런데 훈련 강도를 높이는 도중에 많은 통증을 느꼈다. 그래서 훈련을 못 하는 상황이 됐다. 1차전은 아예 못 뛰는 상황이었다. 2차전은 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의료팀과 코치진은 '더 무리하지 말자'는 판단을 내렸다. 포르투갈과 3차전, 16강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내가 쉬는 게 더 긍정적이라고 코치진이 판단했다.

다행히 이번 3차전 앞두고는 많이 회복했다. 여전히 리스크가 있기는 했지만,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각오로 준비했다.

-- 16강 상대가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각오는.

▲ 16강에 올라오는 팀은 다 강하다. 우리의 목표는 이기는 거다. 계속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는 게 목표다. 회복할 시간이 별로 없다. 잘 쉬고 잘 분석해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694 '시즌 첫 골이 결승골' 안양 권경원, K리그1 17라운드 MVP 축구 07.15 6
68693 성아진, KLPGA 드림투어 12차전서 통산 첫 우승 골프 07.15 3
68692 대한체육회, 20일 배재고 징계 재심의…봉황대기 출전 여부 결정 야구 07.15 4
68691 [월드컵] '32강서 탈락' 크로아티아, 빌리치 감독 14년 만에 재선임 축구 07.15 5
68690 프로야구 삼성 김태훈, 넥스트크리에이티브와 매니지먼트 계약 야구 07.15 8
68689 한국 남자배구, U18 아시아선수권서 일본에 완패…조 2위로 8강 농구&배구 07.15 5
68688 10구단 체제 KBO 전반기 1위, 최종 1위 놓친 건 단 '2번' 야구 07.15 6
68687 노승열·배상문, PGA 푼타카나 챔피언십 출전…자존심 회복할까 골프 07.15 7
68686 마약 밀수 혐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징역 10년 선고 야구 07.15 5
68685 경찰, '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조사 축구 07.15 3
68684 축구협회, 현대가 더비 주심-선수 충돌 상황 판정 논란에 "정심" 축구 07.15 4
68683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국제구호 개발단체 홍보대사 위촉 골프 07.15 4
68682 WNBA 로스앤젤레스 박지현, 애틀랜타 전에서 무득점 농구&배구 07.15 4
68681 경찰 '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축협 임원·전력강화위원 조사(종합) 축구 07.15 6
68680 K리그1 안양, 카메룬 출신 공격수 블레이즈 영입 축구 07.1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