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상 첫 '영연방 더비' 앞두고 갈라진 시골 마을

[월드컵] 사상 첫 '영연방 더비' 앞두고 갈라진 시골 마을

링크핫 0 447 -0001.11.30 00:00

잉글랜드-웨일스, 30일 새벽 B조 3차전 맞대결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잉글랜드(오른쪽)와 웨일스(왼쪽)로 갈라진 영국의 도시 라미니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잉글랜드(오른쪽)와 웨일스(왼쪽)로 갈라진 영국의 도시 라미니

[구글맵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영연방 더비'다.

역대 월드컵에 16차례 출전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8회 출전), 북아일랜드(3회 출전), 웨일스(2회 출전)는 아직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역사가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 두 팀의 처지는 다르다.

1차전에서 이란을 6-2로 격파했던 잉글랜드는 1승 1무, 골 득실 +4로 웨일스에 4점 차 이상 대패하지만 않으면 16강에 올라간다.

반면 2차전에서 이란에 0-2로 패했던 웨일스는 1무 1패, 골 득실 -2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잉글랜드를 반드시 잡은 뒤 이란과 미국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미국전 잉글랜드 선발 출전 선수들
미국전 잉글랜드 선발 출전 선수들

(알코르=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잉글랜드와 미국 경기.
해리 케인(앞줄 가운데) 등 잉글랜드 선발 출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26 [email protected]

두 팀의 상대 전적은 68승 21무 14패로 잉글랜드의 절대 우세다.

21세기 들어 치른 두 팀의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잉글랜드가 승리했고, 웨일스가 마지막으로 잉글랜드를 꺾은 건 38년 전인 1984년이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한판 대결을 앞두고 둘로 갈라진 영국의 시골 마을 이야기를 소개했다.

인구 2천 명의 작은 마을인 라미니넥은 마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도로를 두고 도로 오른편은 잉글랜드, 왼편은 웨일스로 갈라진다.

평소에는 별다른 것 없는 조용한 곳이지만,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은 마을이 둘로 쪼개진다.

슛 날리는 베일
슛 날리는 베일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웨일스 대 이란 경기.
웨일스의 개러스 베일이 슛을 날리고 있다. 2022.11.25 [email protected]

마주 보고 있는 잉글랜드 쪽 술집인 '더 크로스 키스'와 웨일스 쪽 술집 '더 돌핀'은 양쪽을 응원하는 축구 팬들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더 돌핀' 운영자는 "웨일스가 골을 넣으면 사람들이 뛰쳐나와 (도로 건너편으로) 소리를 지르고 돌아온다. 잉글랜드가 골을 넣으면 그쪽에서 우리한테 욕설을 퍼붓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만약 웨일스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더 돌핀'을 찾던 축구 팬들은 같은 영국 팀인 잉글랜드를 응원할까.

한 웨일스 축구 팬은 "솔직히 말해서 (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팀을 월드컵에서 응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694 '시즌 첫 골이 결승골' 안양 권경원, K리그1 17라운드 MVP 축구 03:23 5
68693 성아진, KLPGA 드림투어 12차전서 통산 첫 우승 골프 03:23 2
68692 대한체육회, 20일 배재고 징계 재심의…봉황대기 출전 여부 결정 야구 03:22 4
68691 [월드컵] '32강서 탈락' 크로아티아, 빌리치 감독 14년 만에 재선임 축구 03:22 5
68690 프로야구 삼성 김태훈, 넥스트크리에이티브와 매니지먼트 계약 야구 03:22 7
68689 한국 남자배구, U18 아시아선수권서 일본에 완패…조 2위로 8강 농구&배구 03:22 5
68688 10구단 체제 KBO 전반기 1위, 최종 1위 놓친 건 단 '2번' 야구 03:22 5
68687 노승열·배상문, PGA 푼타카나 챔피언십 출전…자존심 회복할까 골프 03:22 6
68686 마약 밀수 혐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징역 10년 선고 야구 03:22 4
68685 경찰, '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조사 축구 03:22 2
68684 축구협회, 현대가 더비 주심-선수 충돌 상황 판정 논란에 "정심" 축구 03:22 3
68683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국제구호 개발단체 홍보대사 위촉 골프 03:22 4
68682 WNBA 로스앤젤레스 박지현, 애틀랜타 전에서 무득점 농구&배구 03:21 4
68681 경찰 '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축협 임원·전력강화위원 조사(종합) 축구 03:21 6
68680 K리그1 안양, 카메룬 출신 공격수 블레이즈 영입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