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대이동 초읽기…'단장의 시간이 왔다'

프로야구 FA 대이동 초읽기…'단장의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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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FA 자격 얻는 포수 양의지
두 번째 FA 자격 얻는 포수 양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이 기량을 겨룰 시간이 왔다.

스토브리그의 꽃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13일에 열린다.

해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닷새 이내 FA 자격 취득 선수와 등급을 공시한다는 야구 규약에 따라 KBO 사무국은 13일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FA 자격 선수들은 KBO 공시 이틀 내에 FA를 신청하면 16일 FA 승인 선수가 돼 17일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두 번째로 FA 자격을 얻는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를 필두로 내외야 수비를 다 보는 채은성과 포수 유강남(이상 LG 트윈스), 내야수 박민우(NC), 포수 박세혁(두산 베어스)과 박동원(KIA 타이거즈) 등이 대어·준척급으로 꼽힌다.

특히 포수들이 여럿 FA로 풀려 대이동을 주도할지가 관심사다.

한화 이글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변우혁
한화 이글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변우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FA 시장 개막에 앞서 가장 활발하게 전력을 보강한 팀이 KIA 타이거즈다.

장정석 KIA 단장은 10일 우완투수 한승혁(29)과 장지수(22)를 한화 이글스에 내주고 내야수 변우혁(22)을 품에 안았다.

거포 자질이 뛰어난 변우혁은 장 단장이 올해 안에 어떤 식으로는 영입하겠다고 공언했을 만큼 공을 들인 자원이다.

장 단장은 11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에 2024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포수 주효상(25)을 데려왔다. 키움 감독 시절 주효상을 중용한 장 단장은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이 아깝지 않은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지완의 유니폼을 반납 받은 장정석 KIA 단장
나지완의 유니폼을 반납 받은 장정석 KIA 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 단장은 KIA 단장 취임 직후 작년 FA 시장 최대어 나성범(33)과 계약해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그러나 FA 1명만으로는 KIA의 체질을 개선할 순 없었다.

지난 1년간 스카우트 분야를 면밀히 살피고 빈약한 2군 선수층을 확인한 장 단장은 펀치력을 겸비한 젊은 야수를 외부에서 영입해 김종국 감독의 선수 기용 폭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고자 트레이드를 적극 활용했다.

스토브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전광석화 같은 KIA의 행보에 팬들의 내년 시즌 기대감도 커간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새 포수를 원하는 팀이 유독 많아 FA와 보상 선수의 대이동 가능성이 점쳐진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등이 검증된 포수를 원하며, LG와 NC, KIA는 새 구단에 맞서 집토끼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손혁 신임 단장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큰손'으로 활약할 수도 있어 FA 계약은 물론 선수 간 맞트레이드, 지명권 트레이드, 현금이 낀 트레이드 등 여러 형태의 전력 보강 아이디어가 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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