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구스타 그라이너, 악명높은 러시아 교도소로 이감"(종합)

"美 농구스타 그라이너, 악명높은 러시아 교도소로 이감"(종합)

링크핫 0 436 -0001.11.30 00:00

변호인단 밝혀…러시아서 마약밀수 혐의로 9년형 받고 복역 중

러시아서 수감 생활 중인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
러시아서 수감 생활 중인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서울=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유철종 기자 = 러시아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32)가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감 중이라고 그의 변호인단을 인용해 AP·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변호인은 그라이너가 지난 2월 구금 이후 지금까지 억류돼 있던 모스크바 북쪽 이크샤 지역 구치소에서 복역 기간을 보낼 징벌 수용소(교도소)로 지난 4일 출발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다른 변호인도 인테르팍스 통신에 "그라이너가 지난 4일 그동안 구금돼 있던 구치소에서 징벌 수용소로 보내졌다"면서 "현재 우리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통상 북극 인접 지역이나 시베리아 등지에 있는 징벌 수용소는 죄수들에 대한 학대와 가혹한 수감 환경 등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변호인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라이너가 교도소에 도착하면 주러 미국 대사관과 변호인단에 공식 통보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감 절차는 최대 2주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부 부처에 "그라이너가 교도소에서 견뎌야 할 처우와 환경이 개선되도록 러시아 감독관들을 설득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와 죄수 교환 문제를 더 진지하게 대화하길 기대한다"며 "나의 의도는 그라이너를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그동안 푸틴 정부와 그라이너를 포함한 러시아 억류 미국인들을 미국 내 러시아인 죄수들과 맞교환하는 협상을 벌여왔으나 큰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으로 올림픽 금메달 2관왕인 그라이너는 오프시즌에 러시아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뛰었다.

그는 올해 2월 중순께 미국에서 휴가를 마치고 모스크바 공항을 통해 러시아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그의 짐에서 대마초 추출 오일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라이너 측은 짧은 휴식 기간에 부상에 따른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의사 처방을 받고 의료용 대마초를 사용하다 실수로 짐에 넣어 갖고 들어온 것이라고 항변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그라이너는 지난 8월 징역 9년을 선고받자 항소했지만, 지난달 항소심도 그의 항변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존 형량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그라이너의 운명은 결국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죄수 교환 협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측은 그동안 죄수 맞교환 협상은 대상 죄수에 대한 법적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시작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일각에선 그라이너의 항소심 기각과 교도소 이감으로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그의 석방을 위한 협상이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694 '시즌 첫 골이 결승골' 안양 권경원, K리그1 17라운드 MVP 축구 03:23 5
68693 성아진, KLPGA 드림투어 12차전서 통산 첫 우승 골프 03:23 2
68692 대한체육회, 20일 배재고 징계 재심의…봉황대기 출전 여부 결정 야구 03:22 4
68691 [월드컵] '32강서 탈락' 크로아티아, 빌리치 감독 14년 만에 재선임 축구 03:22 5
68690 프로야구 삼성 김태훈, 넥스트크리에이티브와 매니지먼트 계약 야구 03:22 7
68689 한국 남자배구, U18 아시아선수권서 일본에 완패…조 2위로 8강 농구&배구 03:22 5
68688 10구단 체제 KBO 전반기 1위, 최종 1위 놓친 건 단 '2번' 야구 03:22 5
68687 노승열·배상문, PGA 푼타카나 챔피언십 출전…자존심 회복할까 골프 03:22 6
68686 마약 밀수 혐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징역 10년 선고 야구 03:22 4
68685 경찰, '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조사 축구 03:22 2
68684 축구협회, 현대가 더비 주심-선수 충돌 상황 판정 논란에 "정심" 축구 03:22 3
68683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국제구호 개발단체 홍보대사 위촉 골프 03:22 4
68682 WNBA 로스앤젤레스 박지현, 애틀랜타 전에서 무득점 농구&배구 03:21 4
68681 경찰 '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축협 임원·전력강화위원 조사(종합) 축구 03:21 6
68680 K리그1 안양, 카메룬 출신 공격수 블레이즈 영입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