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등장한 '영구 실격' 이장석…KBO "엄중히 지켜볼 것"

야구장 등장한 '영구 실격' 이장석…KBO "엄중히 지켜볼 것"

링크핫 0 490 -0001.11.30 00:00

횡령 혐의로 실형 선고받아 2018년 프로야구서 영구 실격

측근 구단 요직에 앉히는 등 최근 운영 개입 의혹받아

야구장 찾은 이장석 전 대표
야구장 찾은 이장석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이장석 전 서울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대표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10.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로부터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이장석(56) 전 서울히어로즈 대표가 출소 이후 처음으로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처음에는 관람객과 동선이 분리된 잠실구장 1층의 원정팀 임원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이후 4명이 앉을 수 있는 중앙 테이블 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구단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KBO의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인사가 한 시즌 프로야구를 마감하는 축제의 장에 나타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영구 실격으로 구단 운영에 개입할 수 없지만, 향후 어떤 식으로든 구단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걸 공개적으로 드러낸 장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히어로즈 구단주 자격으로 2008년부터 KBO리그에 뛰어든 이 전 대표는 한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 단장의 상징과도 같은 빌리 빈(60·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본뜬 '빌리 장석'이라 불렸다.

그러나 구단 지분과 관련한 소송과 거액의 구단 돈을 횡령했다는 혐의에 휘말리며 추락하기 시작했다.

2018년 초 KBO리그를 뒤흔든 '뒷돈 트레이드' 파문으로 KBO 사무국으로부터 무기 실격 처분을 받았던 그는 횡령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된 뒤 영구 실격됐다.

법정 향하는 이장석 넥센 구단주
법정 향하는 이장석 넥센 구단주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고도 약속한 지분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구단주 이장석 서울히어로즈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1.15 [email protected]

하지만 서울히어로즈의 최대 주주로 끊임없이 구단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을 받는다.

KBO는 이 전 대표가 2019년 변호사를 통해 구단 운영에 관여했다는 '옥중 경영' 의혹을 사자 벌금 2천만원을 부과했고, 2020년 KBO 사무국 인사를 히어로즈 구단 투명 경영관리인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측근 인사들이 구단의 요직에 자리하면서, 야구계에서는 이 전 대표가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구단을 좌지우지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KBO는 이 전 대표의 야구장 방문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KBO 사무국 관계자는 "개인 자격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것까지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면서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경영 개입을 다시 시도하지 않을까 엄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영구 실격으로 경영 개입 금지 처분을 받은 이 전 대표는 구단의 선수단 구성과 구단 임직원 관리, 프로야구 관련 계약 등에 관여할 수 없다.

다만 올 초 기준으로 서울히어로즈 지분 67.56%를 보유한 최대 주주 신분으로 의결권 행사, 이사와 감사 등의 선임 등은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587 'WBC 한국 대표팀' 존스, MLB 디트로이트서 방출 대기 야구 03:22 2
68586 '거제 야호' 춤춘 엄준현…퓨처스 올스타전 베스트퍼포먼스 수상 야구 03:22 3
68585 버디폭격기 고지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 2R 단독 선두 골프 03:22 3
68584 강백호, '동점 버저비터' 끝에 올스타 홈런 더비 첫 우승 야구 03:22 4
68583 '굿바이 잠실' 올스타전서 최형우·류현진 최고령 기록 도전 야구 03:22 3
68582 '인니특급' 메가가 돌아왔다…"남편과 함께 우승!" 농구&배구 03:22 2
68581 與임오경, 축구협회 청문회 손흥민·황희찬 참고인 신청 철회(종합) 축구 03:22 3
68580 [월드컵] 잉글랜드 수비수 콴사, 퇴장 징계로 2경기 출전 정지 축구 03:22 5
68579 [월드컵] '음바페 8호골' 프랑스, 모로코 2-0 제압하고 준결승 안착 축구 03:22 3
68578 대학야구대표팀, 11일 대만서 개막하는 세계대학야구대회 출전 야구 03:21 4
68577 강백호, '동점 버저비터' 끝에 올스타 홈런 더비 첫 우승(종합) 야구 03:21 5
68576 김주형, 스코틀랜드오픈 최고의 출발…매킬로이와 1R 공동 1위 골프 03:21 2
68575 FIFA "'대지진' 베네수 구호활동 지원에 15억원 기부" 축구 03:21 2
68574 [월드컵] "브라질 축구시스템 망가졌다"…'축구전설' 펠레 딸 작심 비판 축구 03:21 5
68573 함수호·신재인 홈런 합창…남부리그, 퓨처스 올스타전 승리 야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