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산 꺾고 8위로…백정현 13연패 끊고 315일 만에 승리

삼성, 두산 꺾고 8위로…백정현 13연패 끊고 315일 만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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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삼성 선발 백정현
역투하는 삼성 선발 백정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선발 투수 백정현(35)이 지긋지긋한 1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백정현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2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8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두산은 삼성에 반 경기 차로 밀리며 9위로 추락했다.

백정현이 승리를 거둔 건 지난해 10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홈경기 이후 315일 만이다.

그는 이 기간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6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거뒀지만, 불펜 방화와 타선의 침묵으로 번번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며 13연패를 떠안았다.

이날은 달랐다. 백정현은 노련한 투구로 여러 차례 위기 상황을 벗어났다.

2회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김재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놓였지만, 흔들리지 않고 안승한을 삼진 처리했다.

이후 견제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재호를 묶은 뒤 홈으로 파고드는 3루 주자 김재환을 잡아 이닝을 마쳤다.

5회엔 사구와 볼넷으로 몰린 2사 1, 2루 위기에서 정수빈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대 고비였던 6회 수비에서도 백정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2사 후 양석환에게 볼넷, 김재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 위기에 놓였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를 침착하게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그 사이 삼성 타선은 점수를 쌓으며 백정현을 도왔다.

2회 구자욱의 안타와 강한울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공민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엔 1사 1루 기회에서 호세 피렐라가 상대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백정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8회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대타 이원석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든 뒤 강민호가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4-0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8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더 실점하지 않고 백정현의 '1승'을 지켰다.

피렐라는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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