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할아버지가 남긴 야구사랑…"부산 유소년야구 장학금으로"

사직 할아버지가 남긴 야구사랑…"부산 유소년야구 장학금으로"

링크핫 0 477 2022.08.18 14:31

야구 꿈나무 조문 행렬…장례식장에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 울려

'롯데 할아버지' 마허 교수 별세, 사직구장 추모 행사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열혈팬으로 유명했던 캐리 마허 전 영산대 교수가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앞서 롯데 팬들이 마허 전 교수를 추모하고 있다. 2022.8.17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 16일 영면한 '사직 할아버지' 캐리 마허 전 영산대 교수 유족이 고인의 뜻에 따라 남은 재산과 조의금을 부산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상주 조현호씨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인의 생전 뜻과 미국에 있는 가족 동의에 따라 고인의 재산과 부의금 등을 정리해 부산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허 교수는 생전에도 어려운 이웃을 많이 돌봐왔다"며 "그의 뜻에 따라 롯데 팬들도 모금하기로 했고 롯데 자이언츠도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씨를 비롯해 평소 마허 전 교수와 롯데자이언츠를 함께 응원해온 팬들은 공동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허 전 교수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있다.

생전에 '자신의 장례가 슬프지 않고 롯데를 응원하는 분위기로 채워졌으면 한다'는 고인의 말에 따라 사직야구장 인근에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롯데자이언츠 응원가가 울려 퍼지는 등 밝은 분위기로 치러지고 있다.

빈소에는 마허 전 교수가 입었던 선수 유니폼 20여 벌과 응원 도구도 놓여 있다.

롯데 팬과 야구 관계자뿐만 아니라 야구 꿈나무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고 상주 측은 전했다.

조씨는 "유니폼을 입고 조문을 하는 야구 꿈나무들을 보고 평소 마허 전 교수가 팬으로서 가진 선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25 전쟁 참전 용사의 아들이기도 한 고인은 한국에 처음 온 2008년 학생과 사직구장에 갔다가 롯데의 열성 팬이 됐다.

이후 10년 넘게 롯데 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을 찾았고, 흰 수염의 사직 할아버지로 불렸다.

시구하는 캐리 마허 교수
시구하는 캐리 마허 교수

[롯데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330 프로배구 SOOP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 프로배구 SOOP, 새 외인 피츠모리스·아시아 쿼터 이즈쉬에 영입 농구&배구 03:23 0
68329 손흥민 위로하는 벤투 감독 '옛 스승' 벤투의 굳건한 믿음 "쏘니는 다시 일어나 달릴 것" 축구 03:23 0
68328 농구 대표팀, 고양서 월드컵 예선…3일 대만·6일 일본과 격돌 농구&배구 03:23 1
68327 민주당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이개호 국회의원 "배재고 야구부 사태, 적당히 덮어선 안 돼" 야구 03:23 0
68326 LG 트윈스 오스틴 딘 '홈런 선두' LG 오스틴 "팀 최초 홈런왕보단 승리가 더 중요" 야구 03:22 0
68325 [영상] [영상] "고개 숙이지 말아요" 위로 속 귀국…손흥민 "죄송합니다" 축구 03:22 0
68324 멕시코-에콰도르전을 앞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 [월드컵] 멕시코-에콰도르 32강전, 악천후로 킥오프 1시간 지연 축구 03:22 0
68323 오스틴의 즐거운 홈런 세리머니 김도영 쉰 날 LG 오스틴 두 방 펑펑…홈런·타점 1위로(종합) 야구 03:22 0
68322 프로농구 KCC, 윌비플레이와 공식 의류 스폰서십 체결 프로농구 KCC, 윌비플레이와 공식 의류 스폰서십 협약 농구&배구 03:22 0
68321 2026 김도영, 2024 김도영을 넘어섰다…전반기 30홈런 도전 야구 03:22 1
68320 2026 WBC 결승서 미국을 꺾고 우승한 베네수엘라 MLB·선수노조, 강진 피해 베네수엘라에 100만달러 공동 성금 야구 03:22 0
68319 자유신분선수 전새얀, 프로배구 '새 식구' SOOP으로 이적 농구&배구 03:22 1
68318 WKBL 퓨처스리그 29일 부천서 개막…4개국 10개팀 출전 농구&배구 03:22 1
68317 K리그1 광주, 브라질 출신 '멀티 수비수' 주앙 페드로 영입 축구 03:21 1
68316 [프로야구] 2일 선발투수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