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혜리 "아쉬움에서 끝나면 안 돼…이기는 습관 들여야"

'캡틴' 김혜리 "아쉬움에서 끝나면 안 돼…이기는 습관 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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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26일 대만과 동아시안컵 3차전

강채림 "대만은 좋은 기억 있는 팀…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것"

여자축구 대표팀 김혜리
여자축구 대표팀 김혜리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일본, 중국을 상대로 아쉬움을 삼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캡틴' 김혜리(현대제철)가 '이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19일 일본과 1차전에서 1-2로 패한 데 이어 23일 중국과는 1-1로 무승부에 그쳤다.

26일 대만과 3차전이 남아 있지만, 1무 1패(승점 1)로 현재 일본(2승·승점 6), 중국(1승 1무·승점 4)에 이어 3위인 한국은 우승에는 도전할 수 없다.

2005년 여자부 대회 원년 우승 이후 17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겠다던 꿈은 무산됐다.

김혜리는 25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상당히 기대했는데, 볼 점유율과 유효 슛 등에서 경기를 지배하고도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직전 중국전에 대해서는 "다시 되돌아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최근 중국을 세 차례 상대했는데 그중에서는 이번이 우리가 가장 많이 지배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기고 있다가도 계속 실점하는 상황이 되풀이되는 건 안타깝고 힘들다"고 곱씹었다.

그러면서도 김혜리는 "어쨌든 이겨내야 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아쉬움에서 끝나면 안 된다. 순간순간마다 고비를 이겨낼 수 있는 상황에서 아픔을 겪는데, 이제는 이기는 습관 들여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대표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을 목표로 팀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 1년 후에는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선수들이 조금 더 강해지고, 아픔이나 아쉬움에 굴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보고 계속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 보완할 점으로는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팀워크를 꼽았다.

"개개인이 더 강해져야 한다"는 김혜리는 "강한 마음가짐과 정신력, 책임감은 당연히 느껴야 한다.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 팀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 또 국제 경기에서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우기보다 다 함께 공격과 수비를 하면서 상대보다 많이 뛰고, 빨리 뛰어야 한다"고 했다.

인터뷰하는 강채림
인터뷰하는 강채림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아시안컵을 통해 많은 숙제를 확인한 대표팀은 먼저 최종전에서 승리를 조준한다.

대만과의 마지막 경기는 26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그간 40위 대만과 19차례 만나 13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김혜리는 "태극마크를 아무나 달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 일원이 된 것만으로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마지막 한 경기에서 꼭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공격수 강채림 역시 대만전 승리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그는 2019년 동아시안컵에서 대만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 한국의 3-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강채림은 "(대만은)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다른 경기에서보다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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