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절반 넘었는데 고작 3블론…역사를 쓰는 키움 불펜

시즌 절반 넘었는데 고작 3블론…역사를 쓰는 키움 불펜

링크핫 0 496 2022.07.05 10:47

2012년 삼성이 기록한 '팀 5블론' 기록에 도전

승리 확률 기여도(WPA)는 이미 역대 1위 기록 경신

'막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수습기자 =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사 1루 KIA 최형우를 병살타로 잡아내 경기를 끝낸 뒤 키움 투수 문성현이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2022.6.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전문가의 예상을 깨고 KBO리그 2위 자리를 굳게 지키는 키움 히어로즈의 순항 비결 가운데 하나는 강력한 불펜이다.

키움은 2-1로 한 점 차 승리를 지킨 3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포함해 올해 7회 리드 시 43경기 연속 무패(42승 1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기록까지 포함하면 69경기 연속 무패(65승 4무)다.

주전 마무리였던 조상우가 입대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이승호(10세이브), 문성현(9세이브), 김태훈(8세이브) 등이 번갈아 가며 물 샐 틈 없이 뒷문을 지킨다.

여기에 리그 홀드 1위(22개)를 달리는 '8회의 사나이' 김재웅의 재발견도 빼놓을 수 없다.

김재웅은 "서로 어떻게든 도와주고 알려주려고 하고, 이런 분위기로 단합하니 더 좋은 성적이 난다"는 말로 최고조에 달한 키움 불펜의 좋은 분위기를 전한다.

'끝까지 막아보자'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수습기자 =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2사 1, 2루 KIA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되자 키움 투수 이승호가 손짓하고 있다. 2022.6.30 [email protected]

3일까지 키움의 팀 블론세이브(세이브 상황에서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는 고작 3번뿐이다.

팀을 통틀어도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5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장현식(KIA 타이거즈)보다도 적다.

과거 기록을 뒤져보더라도 올해 키움의 블론세이브 억제 능력은 '역대급'이다.

KBO 기록실이 공개한 2006년 이후 팀 최소 블론세이브는 2012년 삼성 라이온즈가 기록한 5회다.

당시 정현욱∼권오준∼권혁∼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던 삼성 불펜은 국가대표급이라고 해도 모자라지 않았다.

반면 키움은 스타 선수 없이도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투구와 적재적소에 선수를 투입하는 벤치 덕분에 새로운 역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역투하는 김재웅
역투하는 김재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수습기자 =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교체 투입된 키움 김재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2.6.29 [email protected]

올해 키움 불펜이 얼마나 대단한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승리 확률 기여도(WPA·Win Probability Added)가 있다.

점수 차와 이닝, 아웃카운트, 베이스 상황에 따라 각각 팀의 기대 승률이 있는데, WPA는 기대 승률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홈 팀이 한 점 차로 뒤처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홈 팀의 기대 승률이 54%라고 치고, 원정팀 투수가 병살타로 승리를 지키면 상대 팀의 기대 승률을 54%에서 0%로 낮춰 버렸으니 0.54승만큼의 WPA를 얻었다는 식으로 누적 수치를 계산한다.

반대로 올라올 때마다 불을 질러서 팀의 기대 승률을 낮추는 불펜 투수는 마이너스(-) WPA를 찍을 수도 있다.

KBO리그 통계 전문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키움 불펜진의 WPA 총합은 6.93으로 압도적 1위다.

쉽게 말해 불펜의 힘으로만 올해 팀에 7승을 더한 것으로, 2위 LG 트윈스(3.36)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스탯티즈가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로 한정하면, 역대 불펜 WPA 1위 팀은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로 6.55다.

올해 키움 불펜은 시즌 절반만에 종전 팀 불펜 WPA 기록을 넘어선 셈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390 승리 세리머니 하는 삼성 마무리 김재윤(왼쪽) 프로야구 2위 삼성, SSG 완파…1위 LG와 1.5경기 차(종합) 야구 03:23 0
68389 조타의 등번호 21번 유니폼 들고 추모하는 포르투갈 선수들 [월드컵] 조타 1주기에 16강 오른 포르투갈…호날두 "믿을 수 없는 우연" 축구 03:22 0
68388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장, 탄원서 제출 '탄원서 제출' 배재고 동창회 "성장하는 학생들, 선처 부탁" 야구 03:22 0
68387 대한축구협회 축구협회 전강위, 대표팀 감독 선임 첫 회의…"안정 최우선" 축구 03:22 0
68386 [영상] 16강 열광한 멕시코 아수라장…100만 넘는 인파에 4명 사망 - 2 [영상] 16강 열광한 멕시코 아수라장…100만 넘는 인파에 4명 사망 축구 03:22 0
68385 [쇼츠] [쇼츠] "밀지 마세요" 140만명 통제 불능…승리 축제가 한순간에 참사로 축구 03:22 0
68384 [프로야구] 4일 선발투수 야구 03:22 0
68383 [프로야구 중간순위] 3일 야구 03:22 0
68382 제10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남녀부 우승컵을 차지한 정조국(오른쪽)과 박서진. [대한골프협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정조국·박서진 KGA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 대회 남녀부 우승 골프 03:22 0
68381 MLB 보스턴과 워싱턴 경기서 벌어진 몸싸움. 가운데가 콘트레라스 인종차별표현 '꼬마' 한마디에…MLB 몸싸움 연루자 무더기 징계 야구 03:22 0
68380 티샷 날리는 김주형 김주형,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1R 공동 21위…1위와 4타 차 골프 03:22 0
68379 월드컵 거리 응원 영상으로 반려견을 되찾은 알레 가르시아 '니가 왜 거기에'…월드컵 응원 영상에 등장한 가출 반려견 축구 03:22 0
68378 율리안 나겔스만 [월드컵] '32강 탈락' 독일 나겔스만 감독 사임 축구 03:21 0
68377 [영상] "저걸 왜 가져온거야"…공항검색서 나온 물건에 메시 [영상] "저걸 왜 가져온거야"…공항검색서 나온 물건에 메시 '박장대소' 축구 03:21 0
68376 김효주 '강행군' 김효주, KLPGA 롯데오픈 2R 공동 2위…선두에 1타차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