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금메달' 쇼펄레, PGA투어 시즌 2승(종합)

'도쿄 올림픽 금메달' 쇼펄레, PGA투어 시즌 2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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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제패…신인 티갈라, 18번 홀 더블보기 '눈물'

잰더 쇼펄레의 힘찬 티샷.
잰더 쇼펄레의 힘찬 티샷.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작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잰더 쇼펄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쇼펄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드(파70 )에서 열린 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우승했다.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사히스 티갈라(미국)와 J.T. 포스턴(미국)을 2타차로 따돌린 쇼펄레는 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짝을 이뤄 우승을 합작한 뒤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탰다.

쇼펄레는 2021-2022 시즌에 두 번 이상 우승한 6번째 선수가 됐다. 개인통산 6승째.

단체전인 취리히 클래식을 빼면 쇼펄레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 이후 1년 가까이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었다.

PGA투어에서 그는 2019년 1월 센트리 토너먼스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3년이 넘도록 단독 우승을 못 했다.

쇼펄레는 "내 경기력을 점검해야 할 시점에 나온 우승이라서 내게는 정말로 큰 성과"라며 기뻐했다.

그는 "내가 무엇 때문에 우승했는지 알 수는 없어도, 이번 대회 내내 마음이 편했고 과정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쇼펄레는 티갈라의 맹추격에 하마터면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11번 홀까지는 버디 3개를 잡아내며 2타를 줄여 순항했는데, 12번 홀(파4)에서 1타를 잃고 만회하지 못한 사이 티갈라가 4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쫓아왔다.

티갈라는 17번 홀(파4)에서 3m 남짓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쇼펄레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낸 티갈라는 상승세를 탔고, 12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버디가 나오지 않은 쇼펄레는 내리막이었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상황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티갈라의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 볼은 벙커 턱에 바짝 붙어 놓여있었다.

티갈라는 무리하게 그린을 공략하다 벙커 턱을 맞은 볼이 다시 벙커로 떨어졌다.

4번 만에 그린에 올라온 티갈라는 1.2m 보기 퍼트마저 놓쳐 2타를 잃었다.

앉아서 1타차 선두를 되찾은 쇼펄레는 18번 홀에서 1.5m 버디 기회를 만든 뒤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쇼펄레는 "18번 홀에서 (티갈라에게) 일어난 일을 지켜보는 건 충격이었다"면서 "그래도 나는 티샷을 잘 보내서 웨지로 버디 기회를 만들려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더블보기를 하고도 3언더파 67타를 친 티갈라는 "벙커샷을 하기 전에 살폈는데 분명히 여유가 있었다"며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게 잘못된 판단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경훈(31)은 3타를 잃고 공동 19위(9언더파 271타)로 밀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0위(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에 맞서 PGA투어 지키기에 선봉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3언더파 67타로 힘을 냈지만 공동 19위(9언더파 271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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