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9회 결승타…KIA, 잠실 두산전 8년 만에 싹쓸이

박찬호 9회 결승타…KIA, 잠실 두산전 8년 만에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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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에서 득점한 뒤 축하받는 KIA 박찬호
두산전에서 득점한 뒤 축하받는 KIA 박찬호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KIA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 방문 경기에서 9회 터진 박찬호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KIA가 잠실 두산전 3연전 스윕에 성공한 건 2014년 6월 20∼22일 3연승 이후 2천902일 만이다.

이와 함께 KIA는 5월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이어진 원정 연승을 '9'로 늘렸다.

시즌 30승(22패) 고지에 오른 KIA는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3-3으로 맞선 9회 터진 박찬호의 결승타는 2사 후 나온 3연속 안타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KIA는 투아웃에서 박동원의 좌익수 앞 안타와 김규성의 우중간 안타로 1, 3루에 주자를 채웠다.

박찬호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공 5개를 연달아 파울로 커트한 뒤 8구째를 때려 중견수 앞 적시타로 천금 같은 결승 주자를 홈에 불렀다.

경기 초반은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최형우의 홈런 스윙
최형우의 홈런 스윙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은 1회 터진 호세 페르난데스의 시즌 3호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2회에는 허경민과 강승호의 안타, 안재석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장승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5회에는 1사 1, 3루에서 페르난데스가 내야를 살짝 넘기는 타구를 보냈는데, 1루 주자 정수빈은 곧바로 잡힐 거라고 판단했다가 공이 떨어지자 뒤늦게 2루로 뛰기 시작했다.

KIA 2루수 김선빈은 정확하게 2루에 송구해 정수빈을 잡아냈고, 그 사이 3루 주자 김인태가 홈을 밟았다.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6회까지 단 2안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KIA 타선은 경기 후반에 깨어났다.

7회 1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견수 앞 안타로 물꼬를 텄고, 최형우가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최원준의 직구를 공략해 125m를 날려 보낸 최형우의 시즌 4호 홈런이다.

8회에는 박찬호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까지 이어져 3-3 동점이 됐다.

그리고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터진 3연속 안타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이날 승리로 KBO리그 역대 3번째 2천600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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