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이승현→허웅으로 이어진 '러브콜'…막강 KCC 완성

전창진 감독→이승현→허웅으로 이어진 '러브콜'…막강 KCC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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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감독님 계획에 마음 끌려…허웅에겐 같이 뛰자고 계속 전화"

이승현-허웅
이승현-허웅 'KCC 파이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열린 이승현과 허웅의 KCC이지스 입단식에서 이승현(왼쪽부터), 전창진 감독, 허웅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5.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선수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포워드 이승현(30)과 가드 허웅(29)을 동시에 품은 전주 KCC는 단숨에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두 선수가 나란히 유니폼을 입은 데엔 이승현의 '숨은 조력'도 한몫을 했다.

이승현은 24일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열린 입단식에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전창진 감독님과의 미팅에서 들은 말씀이 많이 와닿았다. 제가 오면 우승할 수 있는 퍼즐이 될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고 이적 결심 과정을 밝혔다.

고양 오리온의 '기둥' 역할을 해 온 이승현은 이날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5천만원에 사인하고 KCC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함께 입단한 허웅과 같은 조건이다.

이승현은 우선 전창진 감독이 협상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 밝힌 계획이 팀 선택의 큰 요인이 됐다고 귀띔했다.

"감독님께서 저를 생각해서 플랜과 패턴을 짜주신 것에 끌렸다. 외국인 선수도 충분히 잘 알아보고 계신다고 하셨고, KCC라는 구단이 원래 외국인을 잘 뽑기도 하니 그런 부분에 마음이 많이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감독에게 KCC에서 허웅과 뛰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고, 허웅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승현은 "혼자 가는 것보다 웅이와 함께 뛰면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제가 계속 전화를 걸었다"며 "'같이 뛰자, 돈은 우리가 우승해서 많이 벌자'고 했다"고 전했다.

입단 소감 말하는 이승현
입단 소감 말하는 이승현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열린 이승현과 허웅의 KCC이지스 입단식에서 이승현이 입단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5.24 [email protected]

허웅도 "승현이 형이 저와 무척 같이 뛰고 싶어 했다. 용산중·고를 같이 나오고, 상무에서도 많은 시간을 함께했기에 잘 아는 형이라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웠다"면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승현은 "이렇게 (동반 입단이) 성사된 건 제게 큰 복"이라며 "제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돈보다도 '팀 케미스트리'와 상황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다른 구단에서 더 많이 제시했어도 신경 안 썼다"면서 "웅이와 같이 뛸 수 있다면 돈에는 크게 욕심 없었다. 우승하면 많이 챙겨주시겠죠"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이승현은 "팀이 우승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가 선수를 사랑해줘야 좋은 구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창 시절부터 KCC에서 선배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KCC엔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30)도 건재해 세 선수가 빚어낼 호흡은 벌써 기대를 모은다.

이승현은 "라건아와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왔기에 기대된다. 워낙 친한 만큼 호흡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현은 지난 시즌 말미 겪은 발목 부상으로 27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새 팀에서의 첫 시즌 준비에 다소 시간이 걸리게 됐다.

이승현은 "간단한 수술이라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시즌 전 복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구단에서도 빠른 복귀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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