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85위 김주형 "리브 인터내셔널 출전? 결정한 건 없다"

세계랭킹 85위 김주형 "리브 인터내셔널 출전? 결정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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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를 잡고 기뻐하며 그린을 벗어나는 김주형.
버디를 잡고 기뻐하며 그린을 벗어나는 김주형.

[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주형(20)은 남자 골프 세계랭킹 85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19위인 임성재(24)와 51위 김시우(27)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는 리브 인터내셔널 골프 시리즈의 영입 대상인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특히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주관하는 리브 인베스트먼트가 10억 달러를 투자해 사실상 주도권을 쥔 아시안투어를 주 무대로 삼고 있다.

6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를 마친 김주형은 리브 인터내셔널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냐는 질문에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제안을 받은 것으로 읽히는 답변이었다.

그는 오는 6월 9일 영국에서 열리는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 개막전 출전 여부도 "결정된 건 없다"면서 피해갔다.

아시안투어 홈페이지에는 김주형을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 개막전 출전 예정 선수로 올려놨다.

그는 향후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 합류 의향을 묻자 "그때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확답을 미뤘다.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48명만 출전해 컷이 없이 치르기 때문에 꼴찌를 해도 12만 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을 받는다. 우승 상금은 메이저대회 우승 상금의 갑절에 육박하는 400만 달러에 이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는 승인 없이 리브 인터내셔널 골프에 출전하는 선수는 제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PGA투어 진출을 꿈꾸는 김주형에게는 고민이 될 법하다.

김주형은 "나는 PGA투어 회원이 아니라서 어떤 대회를 나가든 제약은 없다"면서도 신중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날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반환점을 돈 김주형은 "플레이가 다 괜찮았고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은 "이 대회를 염두에 두고 연습하고 준비했다"고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

올해 들어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에서 경기하다가 이번이 올해 첫 국내 대회에 출전한 김주형은 "오랜만에 산악형 골프장에 오니 걷는 것도 힘들고 그린 경사도 너무 심해 적응이 쉽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작년에 잘했던 기억이 있어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에서 임성재, 김시우에 밀린 그는 "한 번도 국가대표로 뛰어본 적이 없다. 도쿄 올림픽 때도 후보 1순위였고, 이번도 그랬다"고 아쉬움을 표시하고 "나중에라도 꼭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김주형은 GS 칼텍스 매경오픈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US오픈과 디오픈 등 출전 자격이 있는 메이저대회는 다 나간다. 상반기에는 아무래도 해외 투어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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