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일격 당한 인삼공사의 지상과제…스펠맨·변준형의 부활

1차전 일격 당한 인삼공사의 지상과제…스펠맨·변준형의 부활

링크핫 0 557 2022.05.03 10:25

전성현 3점포 폭발에도 패배…득점원 다변화 절실

슛 시도하는 스펠맨
슛 시도하는 스펠맨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서울 SK와 안양KGC 인삼공사의 경기. KGC 오마리 스펠맨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5.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도전하는 안양 KGC인삼공사에 주전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과 가드 변준형의 경기력 회복이 지상 과제로 떠올랐다.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한국가스공사를 3전 전승으로, 4강 PO에서 정규리그 2위 팀 부산 kt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호기롭게 챔프전에 올랐다.

그러나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원정으로 치른 챔프전 첫판에서 정규리그 1위 팀 서울 SK에 제대로 일격을 맞았다.

김선형과 최준용을 앞세운 SK의 '광속' 농구에 속절없이 당했다.

인삼공사의 주 무기인 외곽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삼공사는 1차전에서 3점 14개를 성공시켰고, 37%의 성공률을 보였다. 정규리그 평균(3점 11.2개·성공률 34%)보다 외려 높았다.

'주포' 전성현은 제 몫 이상을 해냈다. 3점 8개를 던져 5개를 적중, 63%의 성공률을 보였다. 역시 정규리그 평균(3점 3.3개·성공률 39%)을 크게 웃돌았다.

전성현의 이날 총 득점은 23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스펠맨 막아내는 최준용
스펠맨 막아내는 최준용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서울 SK와 안양KGC 인삼공사의 경기. SK 최준용이 KGC 스펠맨의 슛을 블로킹하고 있다. 2022.5.2 [email protected]

그런데도 SK가 이긴 것은 전희철 SK 감독의 전략이 제대로 먹힌 결과다.

SK는 정규리그에서 인삼공사 상대 1승 5패에 그쳤는데, 전 감독은 패배한 경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인삼공사의 외곽포를 막는 데에 신경을 쏟기보다는 장기인 속공을 살리는 쪽으로 경기를 풀어가기로 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전성현에 대한 수비는 보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전성현 본인이 잘 넣는 것이어서 그 부분은 더 보완할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전성현을 막는 데에 쏠려 다른 쪽에서 실점하면 안 된다. 전성현으로 인해 파생되는 인삼공사의 다른 공격 옵션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로서는 득점 면에서 전성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줘야 할 스펠맨과 변준형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 됐다.

스펠맨은 정규리그에서 팀 내 득점 1위(20.2점), 3점 2위(2.6개)로 인삼공사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변준형
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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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전날 1차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3점 2개로 총 6득점에 그쳤다.

정규리그 팀 내 득점 4위(12.0점)이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까지 해야 하는 가드 변준형은 1차전에서 4득점에 그쳤다.

변준형은 몸살감기로 1차전 전날 한 차례만 훈련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정규리그 팀 내 득점 3위(14.2점) 베테랑 오세근은 활동량이 많지 않은 한계가 있다. 변준형과 스펠맨의 활약이 저조하면 오세근도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에서 진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24회 중 7회로, 비율이 29.2%에 불과하다.

29.2%의 확률을 살려내려면 스펠맨과 변준형의 부활은 필수로 보인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스펠맨에 대해 "3점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모든 게 잘 될 것"이라면서 "스펠맨이 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변준형에 대해서도 "변준형을 좀 약 올렸다. 2차전에서는 승리욕을 발휘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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