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영웅' 토레스, 820억원에 PSG행…엔리케 감독과 재회(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랑스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스페인의 '월드컵 영웅' 페란 토레스(26)를 영입하며 화려한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PSG는 16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부터 토레스를 영입해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구체적인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지만, 프랑스 스포츠 전문 매체 레키프는 PSG는 바르셀로나에 5천만 유로(약 820억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토레스는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장전 결승골을 터뜨린 주역이다.
당시 후반 교체 투입됐던 그는 바운드된 공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크로스바 하단을 꿰뚫으며 스페인의 1-0 승리를 매조졌다.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토레스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AT마드리드)과 한솥밥을 먹으며 유망주로 함께 성장했던 그는 공교롭게도 이강인이 떠난 직후의 P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발렌시아와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2022년 1월 5천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토레스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207경기에 나서 65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커리어 하이인 21골을 몰아쳤다.
이번 이적으로 토레스는 익숙한 얼굴들과 재회하며 빠른 적응을 예고했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잠시 호흡을 맞췄던 프랑스의 간판스타 우스만 뎀벨레와 다시 뭉치게 됐고, 무엇보다 2020년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 시절 자신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준 은사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다시 만났다.
2023년 PSG 지휘봉을 잡은 후 3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1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이끈 엔리케 감독은 토레스의 합류로 더욱 다채로운 공격 옵션을 쥐게 됐다.
현재 PSG에는 발롱도르 수상자인 뎀벨레를 비롯해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신입생 마그네스 아클리우셰,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쟁쟁한 자원들이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