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팬도 "쏘니! 꼬레아!"…태극전사 결전지 과달라하라 입성

멕시코 팬도 "쏘니! 꼬레아!"…태극전사 결전지 과달라하라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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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멕시코 살린 카잔의 기적 모두가 기억"…현지 팬, 대표팀 대환영

한국 대표팀 손흥민 과달라하라 입성
한국 대표팀 손흥민 과달라하라 입성

(과달라하라[멕시코]=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6일 2026 북중미월드컵 한국팀의 조별예선 첫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표팀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6.6.6 [email protected]

(과달라하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쏘니! 꼬레아!"

태극전사들이 500여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숙소인 더 웨스틴 과달라하라 호텔에 도착했다.

태극전사들이 오기 4시간여 전부터 호텔 정문 앞은 북적였다.

점심때부터 100여명의 팬이 시야가 좋은 곳을 선점하고 기다렸다.

홍명보호 기다리는 팬들
홍명보호 기다리는 팬들

[촬영=안홍석]

오후 2시 50분께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과달라하라 국제공항에 착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붉은 유니폼을 입고 온 교민들과 멕시코 축구 팬들이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는 길목을 따라 늘어섰다.

시간이 지나자 호텔 맞은편의 컨벤션 시설인 엑스포 과달라하라 2층 난간도 팬들이 빽빽하게 채웠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입성한 한국대표팀
멕시코 과달라하라 입성한 한국대표팀

(과달라하라[멕시코]=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6일 2026 북중미월드컵 한국팀의 조별예선 첫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표팀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6.6.6 [email protected]

한국은 멕시코가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적'이지만, 과달라하라의 팬들 표정에서 적대심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외려 귀한 손님으로 여기는 듯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월드컵 무대에서 인연이 깊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잡는 '카잔의 기적'을 일으킨 덕에 같은 조 멕시코가 극적으로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재클린씨의 아들과 딸
재클린씨의 아들과 딸

[촬영=안홍석]

트라이애슬론 등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운동광이라는 초등학생 남매를 데리고 나온 어머니 재클린 씨는 "아들이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환영 인사를 하러 왔다"면서 "8년 전 월드컵에서 한국이 멕시코를 도와준 건 멕시코인이라면 당연히 모두가 기억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멕시코 팬들이 가장 반긴 선수는 역시 불세출의 골잡이 손흥민(LAFC)이었다.

손흥민은 러시아 대회에서 독일을 침몰시킨 쐐기 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8년 전 멕시코에 손흥민은 '구원자'였다.

다니엘라와 어머니 아드리아나
다니엘라와 어머니 아드리아나

[촬영=안홍석]

어머니와 함께 손흥민을 보러 온 10대 소녀 다니엘라 양은 "한국을 좋아하는데 우리 동네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온다기에 달려왔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당연히 쏘니"라며 환하게 웃었다.

버스가 도착하자 교민들은 '대~한민국!', 현지 팬들은 '꼬레아!'를 연호하며 환영했다.

이동경(울산)을 필두로 태극전사들이 하나하나 버스에서 내려 '한계를 넘어 하나 된 레즈(Reds)'라는 대한축구협회 월드컵 슬로건이 새겨진 호텔 정문으로 사라졌다.

환영 플래카드 준비한 멕시코 팬들
환영 플래카드 준비한 멕시코 팬들

[촬영=안홍석]

'주인공'은 역시 제일 마지막에 내렸다.

손흥민이 등장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모두가 '쏘니'를 외쳤다.

호텔 직원들은 혹여 안전사고라도 날까 걱정하는 표정이었다.

사인 등 팬 서비스는 일절 없었다.

사인을 받거나 좋아하는 선수에게 선물을 주려고 한 몇몇 팬들은 실망하는 표정이었다. 어디에선가 "이럴 거면 왜 온 거야!"라고 한국말로 외치는 소리도 들렸다.

웨스틴 호텔 전문의 대표팀 응원 슬로건
웨스틴 호텔 전문의 대표팀 응원 슬로건

[촬영=안홍석]

태극전사들은 푹 쉬고 다음날 오후 3시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의 '커뮤니티 트레이닝'을 한다.

축구협회가 국내 A매치 때 팬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오픈 트레이닝과 비슷한 훈련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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